† 요셉회 회원님!
대망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요셉회는 2011년 5월에 떠날 제2차 성지순례를 준비하면서, 우리가 찾아갈, 우리 교회사에 주춧돌을 놓은 두 순교자에 대하여 한 번 더 되뇌어 보고자 합니다.
잘 알려져 있는 바와 같이 김대건 신부는 충청도 솔뫼에서 태어나(1821.8.21.), 16세(1836년)에 신학생으로 선발되어 최양업 토마와 같이 마카오에서 사제공부를 하였고, 사제가 되어 사목활동 중 백령도에서 체포(1846.6.5.)되었습니다. 문초 4차례, 신문 40차례의 모진 고문과 회유에도 의지를 굽히지 않고, 주문모 신부가 먼저 순교 한 곳 새남터(용산구 이촌동 199-1)에서 군문효수형(軍門梟首刑)으로 사목생활 1년 1개월 만에 장렬히 순교하였습니다.
최양업 신부는 같은 해 충청도 청량군 화서면 예암리(다락골)에서 태어나 우리나라 두 번째 사제가 되었습니다. 그는 1년에 7,000리길 산간 오지를 걸어 다니면서도 많은 교리서를 저술하는 등, 12년간 사목활동 중에 과로로 쓸어져 순교했습니다.
최신부는 사목활동 중에 세 가지를 주장했는데, 그 첫째는 교회와 국가를 위하여 양반제도를 폐지할 것과, 두 번째는 선교사가 조선에서 선교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조선의 실정과 풍속을 익혀야 하며, 세 번째는 종교의 자유를 획득하기 위하여 프랑스 정부가 조선정부에 대하여 적극적인 외교활동을 펴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모두가 그 당시 조선정책에는 정면으로 반하는 논거였던 것입니다.
김대건 신부가 복음의 씨앗을 뿌리기 위해 피로서 증거 했다면, 최신부는 그 피흘림 위에 세워진 교회를 성장시키려고 순교의 원의를 참아가며 사목활동에 전념했습니다. 그리하여 김대건 신부는 "피의 순교자"요, 최양업 신부는 "땀의 순교자"라 부릅니다.
우리는 지난해 타임머신이라는 신비스런 자동차를 타고, 시간을 과거속으로 되돌려 장춘 소팔가자 성당, 김대건로, 김대건 기념관을 둘러보면서, 제1차 아편전쟁(1940-1942)전후 민란으로 혼란한 시대로 돌아가, 두 순교자의 고행 길에 잠시 동행하며 머문바 있습니다.
오는 5월에도 역시 김대건 신부님이 사제 서품(1845.8.17.)을 받은 곳, 성해(聖骸)가 안치된 "당묘교 천주당" 및 최양업 신부님이 사제 서품(1849.4.15.)을 받은 곳 "서가회 성모위 천주당"을 향한 과거행 시간열차에 탑승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뜻에 따라 두 분이 밟았던 성지를 여행하면서, 그들의 숨결은 물론 주님의 선택을 받은 사람들의 숨결까지 함께 느껴보려 합니다.
요셉회는 주님 안에서 형제자매, 남녀노소 구별 없이 성지순례를 통한 좋은 만남의 장이 되고자 합니다. 요셉회에는 주님과 함께 아름다운 만남이 있습니다.
본당 교우 여러분도 함께하시지 않으시렵니까.
요셉회에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늘 함께하며, 서로 잡아주고 힘이 되는 따뜻한 손이 있습니다. 요셉회는 좋은 만남이 있어 늘 행복합니다.
신묘년 희망찬 새해!
하느님의 은총으로 영과 육 건강하시옵소서.
2011. 1. 3.
시흥5동 성요셉성당 선교분과 요셉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