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할아버지 열 번 태워 주세요!''

2025. 3. 30. 오후 6:06:38

글자

"불쌍한 할아버지 열 번 태워 주세요!''

어느 회사원이 실제로 겪은 감동 실화입니다.

저는 34살의 회사원입니다.

용인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그날은 역삼역 본사에 업무가 있어서 서류를 챙겨서 가야 했습니다.

지하철은 답답할 것 같고, 자가용은 혼잡할 것 같아서 버스를 타기로 했습니다. 그날따라 승객이 많지 않아 겨우 뒷좌석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몇 정거장 지났을까? 한 정거장에서 할아버지가 양손에 짐을 든 채 올라타셨습니다. 아마 시골에서 농사짓거나 자녀들에게 줄 꾸러미를 준비한 것 같았습니다.

버스가 출발하여 10m쯤 지났는데 갑자기 버스가 급정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차비 없으시면 빨리 내리세요!''

기사 아저씨가 할아버지에게 차비도 없이 왜 버스를 탔느냐고 구박을 하며 내리라고 호통을 치며 버스 문을 열었습니다. 나는 뒷좌석에 앉아 있다가 그 상황을 보게 되었습니다. 할아버지가 한 번만 태워 달라고 기사 아저씨에게 사정하고 있었습니다.급히 오느라 지갑을 놓고 온 것 같아요. 기사 아저씨 한번만 타고 가게 해 주십시오.''

막무가내로 내리라는 기사 아저씨의 행동에 저는 한 번만 타고 가게 해 드리라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기사가 막 내리라고 호통을 치자 출입구로 가고 있었습니다.

할아버지가 불쌍해 보였습니다.

그때! "잠깐만요!"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성큼성큼 가방을 들고 기사 아저씨에게 다가가서 큰 소리로 호통치고 있었습니다.

''기사 아저씨!'' ''할아버지잖아요!'' ''지갑을 놓고 오셨다잖아요!''

그러더니 가방을 뒤져 만 원짜리 한 장을 꺼내 돈 통에 넣으면서 호통을 치는 것이었습니다.

''기사 아저씨 앞으로 이런 불쌍하신 분 타시면 열 번 공짜로 태워주세요.''

여학생은 할아버지를 모시고 자기 자리로 가서 앉게 해드렸습니다. 순간 눈물이 핑 돌 정도로 찡~함이 가슴을 울리게 했습니다. 나는 너무나 놀라고 부끄러워서 초라해진 나를 꾸짖었습니다.

초등학생, 어린 여학생도 저렇게 용기 있게 하는데, 너는 무엇하고 있었느냐고 누군가 호통 치는 것 같았습니다. 정말 내가 태어나서 어른으로 살아오면서 이렇게 창피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함께 타고 계셨던 어른들도 다 그런 생각을 하는지 고개를 숙이고 있었습니다. 왜 이렇게 부끄럽고 어른이라는 것이 이렇게 창피한지... 고개를 들 수가 없었습니다. 미금역을 지나면서 나는 만 원짜리를 꺼냈습니다. 버스 문이 열리자 여학생의 가방에 넣어주며 쏜살같이 내렸습니다.

'아저씨가 미안하다.' 겨우 들릴락 말락 모기 소리로 내뱉고 도망쳤습니다. 막 뛰어가는데 여학생이 아니 천사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아저씨! 괜찮아요! 아저씨! 감사합니다!''

버스 문이 닫히고 떠나갈 때 나는 무릎을 꿇는 심정으로 부끄럽게 살아온 나를 반성하고 깨닫게 해준 그 어린 학생에게 머리 숙여 감사하며, 반성하는 하루를 보내리라 다짐했습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제 마음이 편치 않을 것 같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 저토록 착하고 순진하고 용기 있는 천사를 이 땅에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레지오 마리애 교본 제12레지오의 외적 목표’ 12425째줄 이하에서 -아루스의 성자 요한 마리아 비안네 성인은 세상을 가장 사랑하고 그 사랑을 증거하는 사람이 세상을 차지한다.”고 말하였다.-고 합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증거하기 위해서는 위의 초등학교 어린 여학생과 같은 용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에게서 상을 받지 못한다. 그러므로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위선자들이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듯이, 스스로 나팔을 불지 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라. 그렇게 하여 네 자선을 숨겨 두어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마태 6, 1-4) 아멘!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