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이야기

2025. 2. 11. 오전 10:30:09

글자

그리스도 이야기

 

이 이야기는 15년 전 저와 고등학교 동창인 ‘최’와의 이야기를 적은 글을 다시 되돌아 본 이야기 입니다. 선교하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램에서 올려봅니다..

 “최형! 정말 오랜만이네. 그 동안 연락을 못하여 정말 미안하네. 너무 바쁘게 생활을 하다 보니 소원하게 했던 것 같네.”

<우리는 고등학교 동창 관계입니다. 나의 친구 ‘최형’은 학교 동창계원이었으나 서로의 생활에 바쁘다니 계 모임이 와해되었고 친구는 시골에서 특수 작물을 재배하며 바쁘게 살고 있고 나는 67세까지 직장에 근무하다가 작년 말에 퇴직을 하여 성당에서 봉사활동으로 여생을 즐기고 있습니다. 직장생활을 할 때 보다는 시간적인 여유가 많아 모처럼 고향에 있는 친구를 찾았습니다. 친구 최형은 옛날부터 신앙을 거부했습니다. 그래 나는 복음화 학교에 입교하여 복음화는 우리의 사명이라는 것을 재 인식하고 친구를 찾아 나섰습니다. 물론 오랜만에 회포도 풀고 그리운 얼굴도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최형은 내가 퇴직을 하고도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하니 의아한 눈빛이 역력했습니다.>

자네 퇴직했다면서 또 어디 나가나?”

아니, 성당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지”

성당? 그래 자네 성당에 다닌다는 것은 알고 있는 일이지만 봉사활동을 한다고?”

그래, 신앙이 없는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고, 독고 노인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지. 그 분들과 말 동무도 되어 드리고, 목욕도 시켜드리고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다네.”

아니, 자네 나이에 봉사활동을 해? 이 사람아 운동이나 하면서 여생이나 즐기게.”

봉사활동으로 여생을 즐기고 있다네. 하느님께서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 하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라고 하셨고, 또 그렇게 해야 천국에 갈 수 있다고 하셨거든.”

자네, 천국이 있다고 믿는가?”

암, 믿고 말고, ‘최형!’ 자네 우리나라 4계절을 보게.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신비를 가만히 생각해보게나, 또 가만히 우주를 살펴보게나.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별들, 우리가 곡식을 가꾸고 수확을 할 수 있도록 적당한 햇빛과 비를 내려주시는 신비, 하느님이 계시지 않으면 어떻게 이런 조화로움이 있을 수 있겠는가! 이 세상을 섭리하시는 분, 다시 말해 조물주가 계시기 때문에 모두 가능한 일이지.”

자네 하느님 보았나?”

아니, 하느님은 못 보았지. 그러나 ‘성경’을 통해서 하느님께서 계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네.”

그걸 어떻게 믿어, 성경도 사람이 쓴 것인데 어떻게 믿으란 말인가?”

맞는 말이네. 성경은 사람이 쓴 것이지. 성경은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으로 되어 있다네. 자네, 우리나라의 역사를 믿고 있는가?”

역사야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이 기록한 것이니까 믿을 수 있지.”

그래, 자네 말이 맞네. 금년은 서기 2025(2010)년이라는 것은 알고 있겠지? 2025(2010)년이라는 서기는 예수님께서 처음 이 세상에 오신 햇수를 기록한 것이라네.

예수님 시대의 역사를 기록한 것이 성경의 신약에 해당 되는데, 신약성경은 예수님과 함께 공 생활을 하신 제자들에 의하여 쓰여 진 것이지. 자네 어렸을 때 할아버지나 아버지에게서 들은 이야기가 많이 있을 것이네.

그거야 그렇지.”

옛날 나주 고을에 어떤 원님이 내려 오셨는데, 어쩌구저쩌구 하는 말 말이네. 그런 말들은 옛날에 있었던 일을 입을 통해서 내려오는 구전(口傳)이지. 구약성경도 그렇게 이해하면 되겠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 전에 하느님께서 사람을 통하여 주신 영감을, 하느님을 믿는 당신의 제자들을 통하여 예언 하였는데, 그 예언을 가록한 것이 바로 구약성경이라네. 좀 이해가 되는가?”

응, 자네 말을 듣고 보니 조금은 이해가 되는구먼.”

우리나라에 천주교가 들어온 것은 1784년도니까 지금으로부터 약 240년 전의 일이지. 그러나 우리 조상들은 이 땅에 천주교가 들어오기 이전에 이미 하느님을 섬기고 있었다네. 자네 천주교를 믿지 않지만 거짓말을 하던가 나쁜 짓을 하는 사람에게 ‘천벌(天罰)을 받을 놈’이라고 말하지 않는가? ‘천벌’은 잘못한 사람에게 하느님께서 벌을 내리신다는 뜻이지. 신앙이 없는 사람도, 안된 사람을 보면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하지만, 자신이 아주 어렵고 급박한 상황에 처한 사람은 “하느님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라고 말하지. 이는 자신이 구원을 받고자 할 때는 구세주이신 하느님을 찾는다는 것이지. 사람은 누구나 잠재의식 속에 우리를 이세상에 태어나게 하신 하느님을 찾는다는 사실이 얼마나 오묘한가 말일세.”

자네 말을 듣고 보니 이해가 가네. 그런데 자네 천주교에 나가면 천당에 간다고 했는데 그건 어떻게 증명하겠는가? 천당은 정말 있는 것인가?”

그럼! 자네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 있었던 에덴동산의 이야기는 알고 있겠구먼.”

그 정도는 애들도 다 아는 이야기 아닌가!”

그럼 아담과 하와라는 이름도 알고 있겠구먼, 하느님께서는 에덴동산에서 최초로 아담을 만드셨고 그의 짝꿍 하와를 만드신 후 우리 인간에게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자유의지를 주셨는데, 인간들은 자기들의 지혜로 세상을 정복하고 다스릴 수 있다는 교만과 욕심에 빠져 하느님의 뜻을 배반하고 죄악과 타락에 빠짐으로써 하느님의 뜻을 배반하게 된 것이지.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우리 인간을 너무도 사랑하셔 구원계획을 세우시게 되었고, 마리아라는 처녀의 몸을 통하여 당신의 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주셨는데, 바로 그분이 예수그리스도 이시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죄에서 구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셔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시고,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계명을 주셨고 우리를 위해 십자를 지셨으며,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뒤 삼일 만에 부활하셔 하늘나라에 오르셨다네.”

예수님께서 돌아 가신지 삼일 만에 부활하셨다는 것을 어떻게 믿으란 말인가?”

내가 앞서 말했듯이 예수님과 함께 공 생활을 하셨던 예수님의 수제자들에 의해 쓰여진 역사책인 신약에 근거를 두고 있다네. 이건 틀림 없는 사실이네.

사실 나도 죽어보지 않아서 천국이 있는지 없는지 자네에게 자신 있게 말할 수는 없네. 그런데, 최형! 나는 지금 천주교를 믿으며 천국이 있다고 믿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정말 행복하다네. 우리 천주교 신앙은 배고픈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고, 목마른 사람에게 물을 주고, 헐벗은 사람에게 입을 것을 주고, 감옥에 갇힌 사람과 병든 사람에게 위로를 해주는 것이 하느님께 해드리는 것이며, 이것이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고 천국에 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며 즐겁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네. 먼 훗날 막상 내가 죽어보니 천국이 없다고 생각해보세. 그래도 나는 하나도 손해 볼 것은 없지 않겠나. 이 세상을 살 때 하느님 덕분에 행복하게 살았으니 말일세.

어떤가 자네도 성당에 나오지 않겠나? 성당에 나오면 마음에 평화가 찾아오고, 또 하는 일이 모두 잘 될 것이네. 자네가 살고 있는 나주성당에 알아보니 다음달 첫째 주일 날 예비신자 교리 반이 시작된다고 하네. 그때 꼭 함께 하길 바라네. 나주성당에도 내가 미리 연락을 해 두겠네. 세례를 받는 날 내가 꽃다발 준비해서 축하하려 내려 오겠네. 그때 우리 나주 곰탕이나 한 그릇 하면서 회포를 풀기로 하세. 최형! 끝까지 이야기를 들어주어 정말 고맙네.”

아니야. 내가 고맙지. 나 꼭 세례 받고 자네처럼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겠네. 나를 위해 먼 곳까지 내려와 주어 정말 고맙네. 세례 때 곰탕은 내가 사겠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