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에게 이 복음을 선포하여라(교본 제40 장)

2024. 12. 17. 오전 11: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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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에게 이 복음을 선포하여라(교본 제40 )

 

1) 주님의 마지막 유언(교본 463-466)

저희 본당은 지난 11월 예비신자 교리반을 개강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재 입교자가 5명 밖에 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은 승천하시기 직전에 제자들에게 남기신 유언이고 명령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심으로써 더 이상 이 세상에서 복음 선포 사명을 몸소 수행하실 수 없습니다. 그 대신 교회를 창립하여 재림 때까지 모든 신자들에게 당신의 선교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교회 창립의 목적은 복음 선포입니다. 선교와 복음화는 교회의 본질적 사명입니다(선교교령2항 참조). 그래서 미사 끝에 사제가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하면서 신자들을 세상으로 파견합니다. 교회는 복음 선포를 강조하려고 전교의 달과 전교 주일을 정해 놓았습니다.

선교는 마땅히 해야 할 의무이지만 실행하기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모든 사람에게 복을 선포하라는 예수님의 유언을 혼자서 실천하기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전 세계에 퍼져있는 조직적 선교 단체가 있다면 가능할 것입니다. 레지오 마리애가 바로 그런 단체입니다.

2)레지오는 영혼 하나하나를 견양해야 한다(교본 466-468)

단원들은 영혼 하나하나를 겨냥하면서 개인 접촉 활동을 해야 하지만 생면부지의 사람들보다는 잘 아는 사람들에게 먼저 선교해야 합니다. 가까이 지내는 사람들에게 성당에 같이 나가자라고 자신 있게 권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자긍심을 가진 신앙생활을 하지 못하거나 선교할 용기가 없는 것입니다. 단원 자신이 기쁘게 살지 못하면서 어떻게 남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겠습니까?

사람을 감화시키는 것은 단원들의 상투적인 말보다 모범적인 삶입니다. 삶과 생활로써 모범을 보여주지 않는 선교는 실패하기 쉽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종교 자체보다도 종교인들에게 더 큰 관심을 갖습니다. 아무리 참된 종교라도 신자들의 생활이 실망스러우면 믿지 않으려 합니다. 신앙이론이 아니라 신앙생활이 더 중요합니다.

자기 조상들 중에 순교 성인이 있고 자기 집안에 성직자, 수도자가 있다고 자랑하는 냉담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자랑은 결과적으로 훌륭한 분들을 모욕하는 것입니다. 어떤 비신자는 자기 아내가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니 자기는 저절로 하느님의 사위가 되었다고 자랑합니다. 그러나 비록 하느님의 사위라 할지라도 하느님을 믿지 않고 잘못 살면 장인 되시는 하느님을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저의 선교사례를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시흥동성당에서 레지오 활동을 할 때입니다. 2001년 어느 날 새벽미사에 봉사를 하고 있는데, 미사가 시작된 지 10여분이 지났을까 미사에 지각한 형제님이 성당 마당으로 들어서고 있었습니다.

그 형제는 마중 인사를 나누는 저에게 다가와 머뭇거리더니 ~ 신부님 좀 만나 뵐 수 있을까요?” 하는 것입니다. “신부님은 지금 미사를 집전하고 계시는데, 무슨 일로...”

사실 제가 가정불화와 직장 관계로 고민을 하다가 집사람과 심하게 다투고 세상이 싫어서 집을 나왔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성당 앞을 지나가다 신부님을 뵙고 상담을 하고 싶어졌습니다.”

저는 약 2~30분가량 그 형제의 얘기를 들어 주고 대화 중에 천주교를 설명을 해준 후 입교를 권유하였습니다.

그는 바로 교리반에 입교하여 새로운 하느님의 자녀로 새로 태어나게 되며, 저는 그 형제의 대부가 되었습니다. 그 후 그 형제는 술을 절제하고 폭력적인 습관에서 자상한 가장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천주교 신자가 되더니 폭력적인 남편이 가정적인 남편으로 변화되는 모습에 그의 가정에는 평화가 오고 달라진 모습에 직장에서도 존경을 받아 승진도 하게 됩니다. 그 후 임종 직전에 계신 그의 아버님에게 요셉이라는 세례명으로 대세를 드렸고, 아버님 선종 후 어머님께서 안나라는 세례명으로 세례를 받았으며, 외동딸도 세례를 받은 후 결혼하여 쌍둥이를 두었는데, 관악성당에서 유아세례를 받게 되고, 지난주일 자매님이 상계동 성당에서 데레사의 세례명으로 사랑받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 성가정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의 선교가 한 가정 더 나아가 이웃 그리고 온 세상을 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모름지기 레지오 단원은 예수님의 유언인 선교 사명을 이행할 때 입으로만 봉사할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해야합니다.

나태주 시인의 마당을 쓸었습니다로 훈화를 마치겠습니다.

마당을 쓸었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깨끗해졌습니다. 꽃 한 송이 피었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아름다워졌습니다.

마음속에 시 하나 싹 텄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밝아졌습니다. 나는 지금 그대를 사랑합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더욱 깨끗해지고 아름다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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