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시기

2019. 12. 2. 오후 6: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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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시기(待臨時期) 

대림시기는 주님 성탄 축일 전의 4주간을 가리키는 것으로, 주님 성탄 축일을 준비하면서 다시 오실 구세주를 기다리는 시기입니다. ‘대림이라는 말은 도착을 뜻하는 라틴말 앗벤투스’(adventus)에서 온 것입니다. 이 대림시기의 첫 주일부터 한 해의 전례주년이 새롭게 시작됩니다. 곧 교회 달력(전례력)으로는 대림 1주일이 새해 첫날입니다.

대림시기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스페인과 갈리아 지역에서 성탄을 앞두고 참회의 기간을 가진 관습이 있었던 4세기 말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의미에서 해마다 대림시기가 거행된 것은 6세기 이후로 로마 전례에 도입되면서부터입니다.

대림시기는 구세주이신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실 것을 기다리며 회개와 속죄로 준비하는 기간입니다.

대림 1주일부터 1216일까지의 전례에서는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묵상하며 기다리는 분위기가 이어집니다. 따라서 성경 말씀도 깨어 기다리는데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에 비하여 1217일부터 성탄 전야인 1224일까지의 전례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대림시기에는 제대 주위의 화려한 장식을 피하고, ‘대영광송을 바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알렐루야를 노래하는 것은, 회개와 속죄의 시기이지만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다는 희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림초 4개를 마련하여 매주 하나씩 늘려 밝히는데, 이는 구세주께서 가까이 오셨음을 알려 주면서 마음의 준비를 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 시기의 전례 때 사제는 회개와 속죄의 뜻을 상징하는 보라색 제의를 입습니다 

우리가 전례적으로 대림절을 기념하는 것은 단순한 기념만이 아니라 여기에 나오는 사건들이 우리에게도 여전이 적용되는 것이며, 기념한다는 것은 다시 실현한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대립절을 지내는 것은 하느님께서 오시기를 갈망하고 그 준비로 진정한 회개를 통한 거듭남을 우리가 깊이 체험하는 것입니다.

겸손과 참회의 정신과 회개로 우리는 가치 있고 풍요로운 주님의 성탄 축일을 맞이하기 위해 우리 자신을 준비해야 하나, 이 시기의 참회는 사순절처럼 엄한 것은 아닙니다.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마태 3,3)는 말씀처럼 행복한 마음 자세를 갖도록 참회의 실천으로 준비시켜 주는 시기로서 기쁨의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재림을 우리의 마음과 정신에 행동적인 시기로서 주입시켜 주며, 이 시기는 교회력에서 주님의 공현으로 연결시켜주는 때입니다. 그 후에는 지상에서의 주님의 생애, 즉 그분의 탄생과 수난, 죽음, 부활, 그리고 승천, 더 나아가서는 성령을 보내시고 영원한 영광과 보상을 교회 안에서 미리 맛보도록 당신의 신비체 안에 결합시켜 주시며, 모든 성인의 통공과 마침내 그의 영광 안에 간택되어 머물도록 하시는 순서로 전개됩니다.

교회력의 이러한 전개는 장엄한 교향악과 같이 모든 신자를 끌어들여, 최후의 승리로 종말에 영광스럽게 오실 주님을 맞이하기 위해, 우리는 자신을 다시 한 번 성찰하고 회개와 고해성사를 통해 자신을 정화하며, 주님께서 사제를 통해 주시는 은총의 보속으로 우리에게 오실 주님을 기쁘게 맞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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