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터네 집의 토요일 밤

2019. 1. 11. 오후 9: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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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터네 집의 토요일 밤 

번즈의 소설 코터네 집의 토요일 밤에 보면 행복한 가정을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겸손한 노동자인 아버지가 토요일 밤 집에 돌아오면 가족들로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는다. 저녁 식사를 함께 나누고 어머니의 설거지가 끝나면 온 가족이 낡은 오르간 주위에 둘러선다. 그리고 다 같이 성가를 부르고 아버지는 성경을 들어 하느님의 말씀 중에 한 장을 읽는다. 이내 모두 무릎을 꿇고 하느님의 축복을 기원하며 하루를 감사히 마감한다.” 이 얼마나 아름답고 행복한 가정입니까. 이런 가정에서 성장한 아이들이 어떻게 가출을 하고 마약을 하겠습니까. 이런 가정에서 자라난 아일들이 어찌 비행 청소년이 되겠습니까.

영국의 역사학자 기번은 그의 유명한 저서 로마제국의 쇠망사(衰亡史)에서 다음과 같이 분석했습니다. “가정은 한 만족과 사회의 척추와 같다. 가정이 무너지면 그 민족과 사회가 무너지고, 가정이 파괴되면 사회가 파괴되고 민족이 멸망하는 법이다. 영원히 무너지지 않을 줄 알았던 로마제국의 멸망 원인도 결국은 가정 파괴와 무질서에서 비롯된 것이다.”

미국의 이혼율이 40%를 오르내리고 있지만 주일 의무를 지키는 가정 중에 이혼한 가정은 전체 51쌍에서 한 쌍, 2%이하였습니다. 또한 온 가정이 기도하는 가정 중에 이혼한 가정은 전체 1,011쌍에서 한 쌍, 0.1% 이하라는 놀라운 통계가 나온바 있습니다. 이는 곧 신앙과 기도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여실히 보여준 결과입니다.

나자렛 성가정은 한마디로 예수님을 모신 가정입니다. 성가정의 신비는 예수님을 모셨다는 사실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가정을 본받는다는 것은 각 가정에 예수님을 모시는 일입니다. 우리도 코터네 집처럼 행복한 가정을 이루도록 합시다. 그러려면 오늘부터 당장 주님을 우리들 가정에 모셔야합니다. 저녁마다 촛불을 밝히고 가족들이 둘러 앉아,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감사의 기도를 올립시다. 생각만 해도 뿌듯하고 행복해지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지금은 바빠서 그렇게 할 수 없으십니까? 그런데 무엇 때문에 그렇게 분주하십니까? 결국 행복한 삶과 행복한 가정을 꾸미려는 것이 아닙니까? 그렇다면 무엇보다도 예수님을 가정에 모셔야 합니다. 온 가족이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가정에 주님을 모시는 비결이요, 가족들이 함께 기도하는 것이 성가정을 이루는 비법입니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자녀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장 큰 유산이 아닐까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님께서 2019년도 사목교서를 발표하시면서 선교의 기초이며 못자리인 가정공동체라는 제하(題下)에서 가정은 사랑을 배우고 키우는 학교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사랑이란 자기중심적인 사랑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이타적인 사랑입니다. 가정은 아무런 조건 없이 사랑하고 이해하며 용서하는 법을 배우고 키울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사랑의 학교입니다. 이를 위해 그리스도 가정은 무엇보다도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사랑을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가족이 함께 기도하고, 하느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성찬의 친교에 참여함으로써 언제나 하느님의 사랑을 배우고 키우는 가정이 되어 주십시오.”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또한 레지오 마리애 서울 세나뚜스에서도 가족이 함께 모여 기도할 것을 활동 배당으로 내려주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곳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마태 7, 7-8)라고 말씀 하십니다. 바로 기도의 힘에 대하여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리도 코터네 집의 토요일 밤처럼 기도하는 성가정을 만들어 갑시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지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마태 18,19) 라고 말씀 하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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