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들아 / 미카엘
보고 싶다. 변한 건 모습이지만
보고 싶다. 꽃피고 낙엽이 떨어져도
보고 싶다. 색 바랜 과거 보고 싶다.
백로와 까마귀 / 미카엘 글이란 참 묘하다. 말이란 참 묘하다. 글을 자국이 있지만
말은 자국이 없다. 글은 읽을 수 있지만
말은 들을 수 있다. 글은 눈으로 볼 수 있지만
말은 눈으로 읽을 수 있다. 이렇듯 글과 말은 달라도 알 수가 있다.
백로와 까마귀
이는 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새다. 부리로 사용하며 날아다닌다. 인간은 이들을 다르게 만든다.
백로는 하얗고, 까마귀는 검다. 그런데
백로와 까마귀는 말이 없다. 인간은
이들을 갈라서 얘기한다. 그래서 인간은
말이 없는 새가지고 우긴다. 서로 잘났다고...
백로와 까마귀는
지금도 새다... ![]() 까마귀 싸우는 골에 백로야 가지 마라 성낸 까마귀 흰 빛을 새울세라 청강에 깨끗이 씻은 몸을 더럽힐까 하노라 -정몽주의 어머니- 까마귀 검다하고 백로야 웃지마라 겉이 검은들 속조차 검을 소냐 겉희고 속검은이는 너뿐인가 하노라 -이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