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악마가 사람에게 준 선물????
이세상 최초의 인간이 포도나무를 키우고 있었다. 그때 악마가 찾아와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인간이 “지금 근사한 식물을 키우고 있다”고 말하자 악마는 이런 식물은 처음 보았다면서 놀라워했다. 그래서 인간은 이렇게 설명해 주었다.
“이 식물에는 아주 달콤하고 맛있는 열매가 열리는데, 익은 다음 그 즙을 내어 마시면 아주 행복해 진다네.”
악마는 자기도 꼭 한몫 끼워달라고 애원하고는, 양과 사자와 원숭이와 돼지를 데리고 왔다. 그러자 악마는 이 짐승들을 죽여 그 피를 거름으로 썼다.
포도주는 이렇게 해서 세상에 처음 생겨났다고 한다.
그래서 술은 처음 마시기 시작할 때에는 양같이 온순하고, 조금 더 마시면 사자처럼 사나워지고, 조금 더 마시면 원숭이처럼 춤추거나 노래 부르며, 더 많이 마시면 토하고 뒹굴고 하여 돼지처럼 추해지니, 이것은 악마가 인간들에게 준 선물이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지나치면 인성을 망치게 하는 법이다. 탈무드의 이야기는 술을 지나치게 마시지 말 것을 경고하고 있는 듯하다. 술자리를 마무리할 때까지 양처럼 순한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즐기는 편이 훨씬 더 술을 잘 마시는 태도일 것이다.
불행히도 우리는 술을 마셔서 취하는 것을 즐기려 한다. 오늘의 고통을 잠시 잊고 술의 힘을 빌려 자신의 마음을 부담 없는 상태로 만들어보는 것도 크게 나쁘지 않을 테지만, 지나친 술은 오히려 다른 문제들을 양산하곤 한다. 일을 해결하려고 술을 마셨다가 오히려 더 큰 문제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술을 잘 마신다는 것은 술을 많이 마시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고, 술을 적당히 마시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적당한 음주는 생활에 활력을 줄 수도 있고 본다. 이번 설에는 술을 적당히 마셔 즐거운 명절로 기억되는 설이었으면 하는 소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