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이 안 걸린 자동차
허버튼 잭슨 교사가 선교지에 가서 물려받은 자동차는 뒤에서 밀고 시동을 걸어야만 되는 차였다. 그래서 선교사는 드디어 한가지 방법을 생각해냈다. 옆에 있는 학교를 찾아가서 자동차의 사정을 이야기하고 필요할 때 마다 어린이들이 뒤에서 차를 밀어 주도록 허락을 받았던 것이다.
어린이들이 차를 밀고 몇 바퀴를 돌면서 시동을 걸든지, 아니면 자동차를 앞의 언덕길 꼭대기까지 밀어 올려주면 거기서부터 타고 언덕길을 내려 달리면서 시동을 걸었다. 그는 2년 동안이나 이 방법으로 자동차를 사용했다.
그런데 2년 뒤에 잭슨 교사의 건강이 나빠져서 본국으로 귀환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의 후임자로 한 젊은 선교사가 도착했다. 잭슨 교사는 그에게 자동차를 인계해 주면서 자기가 그 동안 어떻게 머리를 써서 자동차의 시동을 걸어 왔는지를 자랑스럽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설명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자동차의 엔진 부분 뚜껑을 열어서 보던 젊은 선교사가 말했다.
“잭슨 박사님, 이 자동차의 문제는 별거 아닌 것 같은데요. 저 줄이 느슨하게 빠져 있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라고 하면서 그 줄을 단단히 조였다. 그리고 운전석에 올라가서 시동 스위치를 돌렸다. 그러자 놀랍게도 자동차의 시동이 ‘부르릉’하면서 걸리는 것이었다.
잭슨 교사는 2년 동안이나 안 해도 될 고생을 하면서 지냈던 것이다. 이미 동력의 힘은 언제나 거기에 있었는데, 연결이 안되었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권세가 이미 우리에게 있는데도 우리는 밀고 고생하는 패배의 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보게 해주는 이야기이다.
이 글은 개신교 어느 교회에서 발행하는 생명의 삶 2003년 8월호에 시린 글입니다.
우리가 피곤할 때는 쉬고 싶고, 또 푹 쉬고 나면 피로가 가실 줄 알았는데도 오히려 더 피곤함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주일날 등산을 하고 나면 당장은 피곤함을 느낍니다. 그러나 월요일부터 1주일이 아주 활기참을 느끼게 해준다는 것은 공감하실 것입니다.
지난주일날 이민석바오로형제, 고찬이미카엘형제 셋이서 포천 신북면에 있는 나지르마을에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글라라 원장님이 10여명의 할머니를 모시고 사시는 양로원 입니다.
추석맞이 청소도하고 할머님들과 담소도 나누며 몇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한 달에 한번씩 들르고 있는데 이제 할머님들과도 많이 친해졌어요. 우리 덕분에 추석 잘 쇠게 되었다고 고맙다는 모두들 합창으로 인사를 하십니다. 글라라 원장님께서 점심에는 웰빙 비빔밥도 해 주시고 돌아 올 때는 저희가 함께 지어놓은 고추 농사가 잘되었다고 완전 무공해 고추라고 하시며, 듬뿍 따주셔 집에 가지고 와 정말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형제 여러분! 덕은 하늘에 쌓으라고 하였습니다. 레지오에 입단하시면 이렇게 좋은 일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앙도 위의 글처럼 느슨한 줄을 팽팽히 댕겨서 곧바로 시동이 걸릴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시동이 안걸리는 자동차는 이제 자동차가 아니지요.
레지오 입단 문의 : 정종상프란치스코 (011-896-8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