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에 마우스를 이리저리 올려보세요. -
낮아서 오르는 길-
바람은 무얼하자는 것일까
공중에 끊임없이 제 새끼들을 낳아 기르면서도
어느 것도 거느리는 법이 없다
빈 들판에서 산의 정수리까지
과거에서 미래까지
그 무엇도 편을 가르지 않는다
사람은 사는 동안 죽은 자에게서 많은 것을 얻지만
생각은 늘 자신을 향해 있을 뿐이다
돌아가는 길을 잃어버린 새는
결국 제 목숨을 지키지 못한다
사람의 길이란 지상에서 가장 낮은 길이 아닐까
낮아서 오르는 길 밖에 갖지 못한
슬픈 것은 점점 사랑할 시간이 적어진다는 것
그러나 더 슬픈 건
얻고 싶은 그 무엇 때문이 아니라
더이상 잃을 것이 없는 것이다
더는 줄 것이 없다는 것이다
날이 갈수록 침묵은 깊이를 더하고
어둠을 완벽하게 지울 수 있는 건 어둠 뿐
의식의 끝은 죽음이 아니다
그 너머에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일때 스위스 출신의
젊은 청년 로제는 어머니의 나라 프랑스 동부의
작은 마을을 찾는다.
그리스도인들의 반목과 인류의 화해를 위해
떼제 공동체를 일구어낸다.
용서와 화해..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갈등과 대립에
봉착하지 않을 수가 없다.
도저히 용서할 수 없고 묵과할 수 없는 일들-
성격이든 성적이든 드러낼 수 없는 차이..
마음과 마음이 안맞아서,생각과 생각이 달라서
무수히 벌어지는 부딪힘 속에서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결국 부딪히고 부딪히며 닳거나
깨어지고 부숴진다.
교황 요한23세는 지나간 잘잘못에 대하여
누가 더 잘했거나,누가 더 잘못했거나
따지지 말고 용서와 화해로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삶을 살자고 충고하셨다.
그 두분의 만남은 교황 취임식전 첫번째로
이루어졌다.
지나간 일들,특히 아픔과 상처를 잊을 수야
있을까-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딛고 용서하고
사랑하라는 계명을 배웠다.
내가 용서하는 것은 누군가 나를 또
용서해줬기 때문이다.
하느님과 화해,
부모님과 화해,
부부간의 화해,
자식과,친구와,이웃과의 화해
종교와 민족과 이념과 계층과의 화해
그리고 자게에서의 화해...
누군가 용서는 가장 큰 복수라고-
서로 이해하고 용서하고 화해하면
그보다 더 값지고 아름답고
보람된 일이 있을까...
(여기 저기서 퍼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