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혀를 가져라.

2009. 5. 15. 오후 5: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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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부드러운 혀를 가져라
                -부드러운 말이 평탄한 길을 만든다/W.G.베넘-
 
<탈무드>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랍비와 그의 제자들이 모여 만찬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진수성찬이 차려진 가운데 요리사가 소고기의 부위별 요리를 하나씩 날라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중 소의 혀 요리가 단연 인기였습니다. 부드러운 육질은 씹기도 좋고 혀에 착 감기는 듯했습니다. 랍비는 금세 비어버린 혀의 요리 접시를 보며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누구나 이와 같이 부드러운 혀를 좋아합니다. 여러분 또한 부드러운 혀를 갖도록 노력합시다.”
 
우리 입 속에 있는 혀는 이미 부드럽고 촉촉합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만드는 말은 어떤지 생각해보세요. 종종 우리의 혀가 내뿜는 딱딱하고 날카로운 말들은 비수가 되어 상대방에게 상처를 입히거나, 짜증을 불러일으켜 스스로의 신뢰와 호감도를 깎게 됩니다.
 
가령 상대방을 위해 충고를 한다지만 상처가 되는 말만 골라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은 두 가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그 말의 진의 자체가 부드럽지 못한 경우입니다. 자신의 마음 속에 쌓아두었던 불만을 뱉어내며 기분을 풀고 있을 뿐이거나 다른 사람의 잘잘못을 지적하는 걸 즐기고 있을 뿐인지도 모릅니다.
 
다른 하나는, 충분히 좋은 의도를 가지고 말하는데 그 표현이 서툴러 오해를 빚는 경우입니다. 후자의 경우는 안타까운 일입니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고 했습니다. 사람의 귀는 위(胃)와 같아서 딱딱하고 자극적인 것보다는 부드러운 형태로 들어오는 내용물을 더 잘 소화시킨다고 합니다.
 
전하는 내용이 긍정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 일단 말은 우리의 혀처럼 부드럽고 따뜻해야 합니다. 표정과 어투, 제스처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모든 것을 신중하고도 부드럽게 사용함으로써 우리는 마음과 그 표현의 일치 정도를 높여갈 수 있으며, 그제야 비로소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말 한 마디’라는 글이 있습니다. 그냥 읽지 마시고 곰곰이 생각하면서 천천히 뜻을 음미하면서 읽어보세요. 살이 되고 피가 되는 말입니다.
 
 
<말 한마디>
부주의한 말 한마디가 싸움의 불씨가 되고
잔인한 말 한마디가 삶을 파괴합니다.
 
쓰디쓴 말 한마디가 증오의 씨를 뿌리고
무례한 말 한마디가 사랑의 불을 끕니다.
 
은혜스런 말 한마디가 길을 평탄케 하고
즐거운 말 한마디가 하루를 빛나게 합니다.
 
때에 맞는 말 한마디가 긴장을 풀어주고
사랑의 말 한마디가 축복을 줍니다.
 
칭찬의 말, 격려의 말, 위로의 말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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