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대하듯 사람을 대하세요.

2009. 5. 3. 오후 5: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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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자신을 대하듯 사람을 대하세요.
 
이탈리아에 폰스라는 소년이 살고 있었다. 그에게는 너무나 사랑하는 할아버지가 있었는데, 할아버지는 폰스의 제일 친한 친구였다. 둘은 아름다운 추억을 함께 만들어 갔다. 특히 폰스는 할아버지의 무릎 위에 앉아 이야기 듣는 것을 가장 행복해했다.
 
할아버지는 신화나 영웅 이야기를 비롯해 젊은 시절에 직접 매를 사냥했을 때 겪었던 일을 들려주었는데, 폰스에게는 마치 진짜 자신이 겪은 일처럼 생생하게 들렸다. 할아버지와 손자는 상상의 나라로 떠나 사자나 호랑이를 사냥하기도 했다.
 
이야기가 아무리 터무니없어도, 놀이가 아무리 유별나도 할아버지와 손자 사이는 점점 돈독해져만 갔다. 그리고 그들의 우정은 노인의 삶을 지탱하는 가장 큰 힘이 되었다.
 
3년 전에 폰스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부터 할아버지는 폰스의 가족과 함께 살기 시작했다. 며느리는 남편과 아들에게는 훌륭한 아내이자 엄마였지만 할아버지의 외로움은 이해하지 못했다. 할아버지가 떨리는 손 때문에 무언가를 떨어뜨릴 때면 더욱 그러했다.
 
 어느 날 저녁, 커피를 마시던 할아버지의 창백한 손이 또다시 떨려 손에 쥔 컵을 놓치고 말았다. 컵은 마루 위로 떨어져 산산 조각이 나버렸고 새하얀 식탁보는 커피로 더럽혀졌다. 엄마는 몹시 화를 내며 할아버지를 나무랐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슬픈 눈빛으로 엄마를 바라볼 뿐이었다. 폰스는 모른 척했으나 더 이상 식사를 계속할 수가 없었다. 이 작은 소년의 영혼은 사랑하는 할아버지에 대한 안쓰러움과 연민으로 슬픔에 빠졌다.
 
그날 이후, 할아버지는 부엌에 있는 작은 탁자에서 혼자 식사를 해야 했다. 며느리에게 그런 결정을 통보 받았을 때에도 할아버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손자에게 지어 보이는 미소와 눈빛 속에는 슬픔이 가득했다.
 
폰스는 식사가 끝나면 곧장 핑계를 대고 할아버지가 혼자 계신 부엌으로 달려갔다. 할아버지는 변함없이 손자를 자신의 무릎에 앉히고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마법과 같은 그의 이야기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칠 때면 보잘것없는 작은 부엌은 고통도, 슬픔도 없는 아름다운 세상으로 바뀌었다. 할아버지와 손자가 행복해지는 유일한 순간이었다.
 
해가 바뀌면서 할아버지는 더욱 쇠약해졌고 양손의 떨림증도 점점 심해졌다. 어느 날 저녁, 부엌에서 혼자 식사를 하던 할아버지가 그만 보리죽이 담긴 그릇을 떨어뜨리고 말았다. 죽은 사방으로 튀었고 그릇이 부서져 산산조각이 났다.
 
부모님을 따라 부엌으로 쫓아온 폰스는 깨끗한 마루바닥에 흩어져 있는 보리죽을 볼 수 있었다. 엄마는 난생 처음 들어 본듯한 매서운 말투로 할아버지를 꾸짖으며 앞으로는 나무그릇으로 식사를 하시라고 소리쳤다. 아울러 엄마는 늙은이 때문에 자신이 아끼는 물건들이 깨져 없어지는 꼴을 더 이상 참지 않겠다며 화를 냈다.
 
엄마는 걸레로 마루바닥을 훔치면서 불평과 원망을 쉴새 없이 쏟아 냈고, 청소가 끝난 후에야 겨우 입을 다물었다. 폰스는 한 쪽에 가만히 서서 이 모든 광경을 조용히 지켜보았다.
 
그때였다. 폰스는 엄마가 깨진 그릇 조각을 치워 모아놓은 벽난로 쪽으로 다가가더니 조심스럽게 그것들을 주워 담기 시작했다. 그리고 열심히 그것을 이어 붙였다. 그릇은 금세 깨지기 전의 모습과 비슷했다.
 
그런 다음 폰스는 벽난로 옆에 놓인 나무조각을 집어 들더니 무언가를 깎기 시작했다. 깨진 그릇과 똑 같은 모양으로 나무를 깎으려는 듯했다. 소년은 잠시도 그릇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부모는 폰스가 과연 무엇을 하고 獵쩝?궁금해졌다. 잠시 후, 엄마가 사랑스러운 눈길을 보내며 물었다.
 
폰스야, 지금 뭘 만들고 있는 거니?”
 
그러자 폰스가 대답했다.
 
엄마에게 줄 그릇을 만들고 있어요. 나중에 엄마가 늙었을 때 쓰려고요.”
 
폰스의 말을 들은 부모는 멍하니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들은 너무나 부끄러워 도저히 아들의 눈을 똑바로 쳐다 볼 수가 없었다. 잠시 후, 엄마는 할아버지를 부축하여 식당으로 모셔왔다. 그리고 할아버지 곁에서 식사하는 것을 도왔다.
 
그때부터 할아버지는 다시는 부엌에서 혼자 식사를 하지 않아도 되었다. 그전에 늘 그랬듯이 할아버지는 폰스의 바로 옆에 앉아 식사를 했다.
 
폰스는 정말로 행복했다. 할아버지가 가족들의 진심 어린 보살핌과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다. 폰스의 작은 행동 하나가 사랑과 자비가 안겨주는 영원하고도 아름다운 행복을 부모에게 일깨워 준 것이다.
 
당신이 다른 사람을 존중할 때, 당신도 존중 받을 수 있습니다. 당신이 다른 사람을 사랑할 때, 당신도 사랑 받을 수 있습니다. 당신이 보이는 태도가 당신이 받게 될 대우를 결정합니다. 누군가가 당신을 함부로 대한다고 원망하지 마세요. 그 원인은 모두 당신에게 있으니까요. 명심하세요. 그 원인은 모두 당신에게 있으니까요. 명심하세요. 자신을 대하듯 다른 사람을 소중히 대해야 한다는 것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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