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은 자신의 거울

2009. 4. 25. 오후 7: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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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은 자신의 거울
 
한 노인이 마을 입구의 길가에 앉아 있었다.
차를 몰고 마을로 들어가려던 한 사내가 노인을 보고 차를 세웠다. 그리고 차에서 내려 노인에게 다가가 물었다.
 
어르신, 이 마을의 이름이 무엇입니까? 혹시 이 마을에 사는 사람들을 아십니까? 다른 게 아니라 새로 이사할 곳을 찾고 있는 중이거든요.”
 
그러자 노인이 사내를 쳐다보며 말했다.
 
지금 사는 마을이 어떻기에 이사를 하려는 거요?”
 
사내는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정말 지금 살고 있는 마을 사람들은 예의라고는 눈곱만치도 없는 사람들입니다. 게다가 자기 것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자이기도 하구요. 함께 사는 게 어찌나 괴로운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요.”
 
노인은 사내의 대답을 다 듣고 나서 이렇게 말했다.
 
젊은 양반, 안타깝지만 이 마을 사람들도 젊은 양반이 지금 살고 있는 마을 사람들과 다를 게 없소.”
 
노인의 말을 들은 사내는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잠시 후, 또 다른 사내가 마을 입구로 들어왔다. 그는 조금 전 사내와 똑 같은 질문을 했다.
 
어르신, 이 마을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지요.?”
 
노인은 역시 조금 전과 똑같이 물었다.
 
젊은이가 지금 살고 있는 마을 사람들은 어떻소?”
 
사내는 웃으며 대답했다.
 
네, 아주 좋은 사람들입니다. 다들 선량하시구요. 저나 제 가족들이나 모두 그 마을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제 직업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마을처럼 좋은 마을을 찾고 싶어서 이렇게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노인은 사내의 이야기를 다 듣더니 이렇게 말했다.
 
자네는 참 운이 좋구려. 이 마을 사람들도 자네가 살고 있는 마을 사람들처럼 좋은 사람들일세. 아마 자네도 금세 마을 사람들을 좋아하게 될 거야. 그리고 내 생각엔 마을 사람들도 금세 자네를 맘에 들어 할 것 같네그려.”
 
당신의 눈이 태양이라면 당신에게 보이는 것은 모두가 태양일 것이고, 당신의 눈이 어둠이라면 당신에게 보이는 것은 모두가 어둠일 것입니다. 당신에게 보이는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에겐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눈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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