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는 자신에게 내리는 벌이다.

2009. 4. 10. 오전 8: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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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는 자신에게 내리는 벌이다.
 
사소한 일에도 쉽게 화를 내는 부인이 있었다. 자신의 성격을 반드시 고치고 싶었던 그녀는 한 스님을 찾아갔다.
 
그녀의 이야기를 들은 스님은 아무 말 없이 그녀를 작은 선방으로 데려갔다. 그리고 안으로 들어가게 한 후 자물쇠를 채우고는 그냥 자리를 떠나버렸다.
 
화가 머리 끝까지 난 부인은 쉴새 없이 욕을 했다, 그런데도 스님은 들여다보지도 않았다. 부인은 이제 애원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한참이 지났을까. 부인이 잠잠해지자 스님이 문 앞으로 다가가 물었다.
 
“아직도 화가 나셨습니까?”
 
부인이 대답했다.
 
“단지 제 자신한테 화를 낸 것뿐인데 이렇게까지 벌을 받아야 하나요?”
 
“자기 자신에게 조차 관대하지 못한 사람에게 어떻게 마음의 평정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말을 마친 스님은 그 자리를 떠났다.
잠시 후, 스님이 또다시 물었다.
 
“아직도 화가 나셨습니까?”
 
“아니요.”
 
“왜 그렇습니까?”
 
“화를 낸다고 달리 방법이 생기는 건 아니니까요?”
 
“그렇다면 당신의 화는 아직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당신의 화는 여전히 당신의 마음을 누르고 있습니다. 그러다 계기가 생기면 더욱 크게 폭발하겠지요.”
 
말을 마치자마자 스님은 또다시 사라졌다.
한참 뒤, 스님이 다가오는 소리를 듣고서 부인이 다급히 외쳤다.
 
“스님 이제 진짜 화가 안나요. 왜냐하면 화를 낼만한 일이 아니잖아요.”
 
스님이 웃었다.
 
“부인, 화를 낼 만한 일인가를 따지는 그 자체가 마음속에 아직 분이 남아있다는 것을 뜻하지요.”
 
스님의 그림자가 석영을 따라 문밖으로 나서려고 할 때 부인이 물었다.
 
“스님, 그럼 도대체 화란 무엇인가요?”
 
스님은 손에 들고 있던 찻잔의 물을 조용히 땅에 부었다. 부인은 그 모습을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 순간, 부인은 스님이 말하려고 하는 참뜻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 부인은 정중히 인사를 올리고 절을 떠났다.
 
벚꽃이 만개하는 화창한 주말입니다. 이번 주말 전국적으로 날씨가 화창하다고 하네요. 연인과 함께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저는 내일 토요일 나주 고향에 시제 모시려 내려갑니다. 다녀 오면서 벚꽃 찾아 구경도 하고, 봄 내음 좀 만끽할까 합니다. 우리 모두 돌아오는 한 주간 만이라도 화를 내지 않는 특별한 주로 함께 만들어가시죠.  행복한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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