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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주님
당신이 주신 두 계명
하느님을 온 목숨을 다하여 사랑하라신 말씀,
그리고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 하신 말씀..
늘 기억은 하고 있었습니다.
언제나 당신의 계명이라고 말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
보이지 않는 하느님 당신을 사랑하는 일은
그러려니 할 수 있지만,
조금 먼 이웃에게 상냥하고 예의바르기는 쉬운 일이지만,
나를 성가시게 하고 나의 울화를 건드리는
아주 가까운 이웃을 사랑하는 일은
고행같습니다.
정말로 힘이 들어서 화내고 거칠게 구는 것이
애교인 줄 착각도 합니다.
더운 여름날 곰곰히 생각합니다.
주님
사랑은 어디서나 사랑일 뿐
되돌려 받으려고 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니
가까운 이웃에게 친절하고
가까운 이웃에게 진실하고
가까운 이웃을 존중하며
가까운 이웃을 아끼는 것이
마음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일치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수행인지 알게됩니다.
사랑은 그 자체로 완성된 당신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다시금 이웃을 당신 하느님이라 여겨보면
저는 마음으로만 하느님을 사랑했지
당신을 학대하고 소리지르고 방치해 두었습니다.
당신에게 불친절하고 게으르고 거칠었습니다.
당신에게 내가 편하고 싶어서 진실을 덮고 슬그머니 왜곡시켰습니다.
하느님
가까운 이웃에게서 당신을 보면서
그에게 진실로 사랑을 행동으로 가식없이 실천하는
진정한 사랑이 배이게 하여주십시오.
사랑이 몸에 배여나와 흐르게 도와주십시오.
나의 불편과 고단함이 견딜만 한 것이라는 것을 느낄때까지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먼 이웃 앞에서 교양있고 친절한 모습이 아니라
가까운 이웃에게 편하다는 이유로 마구 굴지 않도록
저의 온갖 행동 곁에서 함께하여 주십시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