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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서유럽의 곳곳에는
가는 곳마다 마을마다
성당이 있었습니다.
모두가 당신을 일상으로 살아가더군요..
저는 성당에 들를때마다 초를 켰습니다.
평화와 자비를 구하면서..
문득 서울로 돌아와서
나보다 잘난 어른이 아니라
아랫사람인 조교에게 들은 한마디..
"그분들 불쌍하지 않아요?"
가슴이 아렸습니다.
저보다 열배는 더 상처받고 시달리는
그 친구의 입에서는
그런 사붓한 말이 나왔습니다.
그 친구가 잘나서도 아니고
그 친구가 착해서도 아니고
당신이 그 친구 안에 살아계신다는 것을
이제는 믿습니다.
제게 전해주신 그 마음들
잊지 않겠습니다.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
제게 베풀어주신 자비만큼
저도 자비를 베풀수 있도록
회복시켜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저를 세워주심은
제가 쓰여질 일이 남아있다는 의미..
아직 할일들이 남아있다는 의미..
감사드립니다.
봉긋이 돋아난 새살에
당신의 자비로 채우겠습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