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공소 방문기(2)-가농.우리농 송년 한마당

2009. 1. 10. 오전 12:25:13

글자
 
 
가톨릭농민회.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주최
2008년 송년미사
 
새로 지은 장평공소에서 하룻밤을 지낸 뒤
박형도 선교사가 활동하고 있는 회진공소에 가는 길에
장흥군 용산면 생태학교에서 열리는 농민을 위한 송년미사에 참석하기로 했다.
 

 
낡은 폐교를 개조하여 자연생태학교와 생약초체험학습장을 설립한
교우 한창봉 씨는 작년 여름 이곳을 방문했을 때
친절하게 안내해줬던 인연이 있어 반갑게 맞아 주었다.
미사가 시작되기 전 활활 타오르는 불더미에
고구마를 굽기도 하고, 유기농 쌀로 만든 인절미도 먹을 수 있었다.
 
 
미사 집전 장소인 교실 입구

 
가농 담당 신부님은 우리농촌살리기의 중요성과 활동사항을
특유의 사투리와 함께 재미있고 익살스럽게 표현하시어
참석한 회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미사 중에 생태운동가들이 올린 기도와
기타반주에 맞춰 힘차게 부르는 농민가는
생소하긴 했지만 수긍이 가는 대목이었다.
 
농민을 위한 기도
 
세상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느님 아버지
우주에 질서와 조화를 주시고 햇빛과 비를 주시어
온갖 생명이 살아갈 수 있도록 섭리헤 주시니 감사하나이다.
 
농업이 경시되는 상황에서도 땀 흘려 농사짓는 농민들이
하느임의 창조사업에 함께하고 있음을 깨달아
용기와 힘을 잃지않고 농사일을 더욱 소중히 여기게 하소서.
 
날이 갈수록 생명이 죽어가고 공동체가 파괴되어 가는 오늘날에도
모든이가 마음의 고향인 농촌에 관심과 애정을 기울이고
온갖 죽어가는 것들을 살리는 데 앞장서게 하소서.
 
그리하여 사랑과 일치와 신뢰가 싹트게 하시거
농촌과 도시가 하나로 이어져 온누리에 생명이 살아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농민가
 
삼천만 잠들었을 때 우리는 깨어 배달의 농사형제 울부짖던 날
손가락 깨물며 맹세하면서 진리를 외치는 형제들 있다.
밝은 태양 솟아오르는 우리 새역사 삼천리 방방골골 농민의 깃발이여
찬란한 승리의 그날이 오길 춤추며 싸우는 형제들 있다.

 
띠를 나눠 주면서 새해 소망을 적으라고 했다.
미사가 끝난 뒤에 제공한 점심식사는
농어촌 특유의 웰빙 식단과 맛깔스런 음식이 차려졌다.
신선한 굴, 제육보쌈, 유기농 쌀로 만든 떡국 등
푸짐한 식사는 우리의 입을 한껏 즐겁게 해주었다.
 


 
이 띠를 정남진(장흥군 관산면과 회진면 사이)으로 옮겨
바닷가 난간줄에 묶어 놓았다.
 
"전능하신 하느님,
우리의 새해 소원과 우리 농촌을 살리기 위한
회원들의 기도를 어여삐 들으시고 그 뜻을 이루어지소서"

댓글 2

  • 2009년 1월 11일 오후 5:02

    낯익은 얼굴들이......!! 반갑습니다.^*^

  • 2009년 1월 11일 오후 5:56

    뜨겁던 여름에 폐교에서 기웃 기웃했던 생각이 납니다. 반가운 얼굴 덕분에 보았습니다.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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