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투쟁에 이기려면 실패에도 평화를 간직하라.
우리는 영적 투쟁에 이기려면
우리의 모든 나약함과 결점을 극복하고
결코 유혹에 빠지지 않으며
잘못을 범하지 않아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이렇게 생각하고
투쟁에 임한다면 그 싸움터에서 질수밖에 없다!
우리 가운데 누가 유혹에 빠지지 않을 거라고 장담할 수 있는가?
하느님도 이를 요구하지 않으신다.
그분은 “우리의 됨됨이를 아시고 우리가
티끌임을 기억하시기 때문이다.”(시편 103,14)
이와 반대로 참된 영적 투쟁은 우리 힘이 닿지 않는
‘무패無敗’나 ‘무오류無誤謬’를 추구하는 데 있지 않다.
그보다는 낙심하지 않고 넘어지는 것도 받아들이고,
비참하게 떨어질 때도 마음의 평화를 잃지 않고
오히려 더 높이 오르는 기회로 이용하는 법을 배우는 데 있다.
실패에 당황하지 않고 평화를 간직한다면 이런
자세를 갖는 것은 언제나 가능하다.
-「평화 안에 머물러라」중에서-
예수님은
“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요한 15,5)고 말씀하셨다.
‘너희는 큰일을 하지 못한다.’라고 하신 게 아니고
‘아무것도 못한다.’라고 하셨다.
이 진리를 깊이 알아들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실패와 시련,
하느님이 허락하시는 굴욕을
여러 번 겪고 나서야 비로소 지성으로만이 아니라
온 존재로 이 진리를 깨달게 될 것입니다.
어둠속의 불꽃지기 정중규님의 글 옮겼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