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양들의 문이다.

2015. 4. 27. 오전 4:08:26

글자

 

    오늘의 묵상
    우리는 모두 유다인이 아닌 이방인입니다. 그러니 베드로나 예루살렘 신자들보다 코르넬리우스의 처지에서 다음 얘기를 이해하는 것이 더 적절할 수도 있겠습니다. 헌혈을 하러 갔더니 어떤 지역에 살았다고 “영구 배제”랍니다. ‘영구 배제’, 그 표현이 너무 강해서 5년이 지났는데도 잊히지 않습니다. 유다인과 이방인의 관계에서 이방인의 위치가 바로 ‘영구 배제’였습니다. 우리는 본디 할례를 받지 않은 사람들, 그래서 하느님의 백성 이스라엘 사람들이 함께 식사라도 하면 부정을 타게 될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베드로 사도도 유다인이었고, 그래서 이방인의 집에는 가지 않으려 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처음에는 사도들을 비롯한 유다인들이 ‘영구 배제’ 대상이던 우리 이방인들을 초기 교회 공동체 안에 어렵사리 받아들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베드로 사도가 환시에서 본 짐승들을 잡아먹지 않으려 했다는 것은, 이방인들을 공동체에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인간적 저항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런 장벽을 무너뜨리십니다. “하느님께서 깨끗하게 만드신 것을 속되다고 하지 마라”(사도 10,15). 양들의 목자이며 문이신 예수님께서는 양들이 모두 그 안으로 들어와 생명을 얻어 누리기를 바라십니다. 우리 모두가 ‘영구 배제’였다가 교회에 받아들여진 이방인들임을 생각하며, 교회와 교회 안의 모든 공동체는 상대방을 사려 깊게 받아들임으로써 사람들 사이의 분열과 배척을 극복하시는 성령의 능력을 드러내는 도구 역할을 해야 하겠습니다.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그분이 누구인지 알 뿐 아니라, 그분 말씀의 의미를 안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그분을 따라나서서 그 말씀을 실천할 때 비로소 우리의 삶은 새롭게 시작되고, 그 덤으로 평화를 넘치게 받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 사랑의 목자여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오늘의 말씀

목록 전체보기 →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15.04.29조회 32아버지와 나는 하나다.15.04.27조회 33나는 양들의 문이다.15.04.27조회 34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다.15.04.26조회 34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15.04.25조회 33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15.04.24조회 39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15.04.23조회 41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본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15.04.22조회 37하늘에서 너희에게 참된 빵을 내려 주시는 분은 모세가 아니라 내 아버지시다.15.04.20조회 42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15.04.20조회 38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15.04.19조회 33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오시는 것을 보았다.15.04.18조회 34예수님께서는 자리를 잡은 이들에게 원하는 대로 나누어 주셨다.15.04.17조회 32아버지께서는 아드님을 사랑하시고 모든 것을 그분 손에 내주셨다.15.04.16조회 33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15.04.15조회 32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사람의 아들 말고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15.04.14조회 33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15.04.13조회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