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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는 나병 환자 열 사람이 주님께 다가와 자비를 청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간절히 원하는 대로 그들의 몸을
깨끗하게 치유해 주십니다.
그리고 그들이 사제에게 가서 정결해진 것을 확인받도록 하십니다.
육체적 치유와 함께 그들이 사회적 복권을 하도록 이끄시는 것입니다.
이들은 이로써 새로운 삶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치유의 기적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납니다.
그러나 복음은 치유의 기적이 끝난 곳에서
더 중요한 사건이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믿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열 명이 치유되어 자신의 삶터로 돌아갔습니다.
그중의 한 명만이 예수님께 돌아와 그분께 감사를 드리며 찬양하였습니다.
이 사마리아 사람에게 몸의 치유와 사회적 지위의 회복은
치유의 기적보다도 더 큰 실재에 눈을 뜨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가 아직 명확히 표현하지 못하지만 분명히 느낄 수 있었던,
그의 내면에서 자라나는 놀라운 실재가 무엇인지를 대신 말씀해 주십니다.
그것은 ‘믿음’입니다.
믿음은 그의 삶을 전혀 새롭게 ‘바꾸어 놓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작용하는 그의 믿음은 그의 삶을 온전히 구원할 것입니다.
어느 한 사제는 ‘살아간다’는 단순한 사실이, 모든 사람을
믿음의 상황에 놓는다고 말합니다. 믿음은 그래서 종교적 교리의
고백이기 이전에 삶의 의미를 갈구하는 원초적 현상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믿음의 계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선사하십니다.
어떤 이에게는 치유처럼 기쁨의 체험일 수 있고,
또 어떤 이에게는 고난과 상실의 체험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삶의 사건과 만남들 안에서
믿음의 계기들을 흘려보내지 않는 것입니다. 삶과 함께 자라난
믿음만이 우리가 예수님을 참으로 깊이 대면하도록 이끌 것이고,
그 믿음의 눈만이 삶의 궁극적 의미를 보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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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믿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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