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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 말씀을 우리는 ‘정직성’ 또는 ‘진실성’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으로 새길 수 있습니다. 사실 ‘정직’과
‘진실’의 의무 또는 덕목은 모든 종교와 윤리의 기본적인 가르침이며,
사회의 법을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힘이기도 합니다.
오늘 복음 말씀이 우리에게 무척 무겁게 다가오는 것은 우리 시대가
진실과 정직보다는 허위와 왜곡을 일삼는
문화 속에서 병들어 가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한 사람의 정직함과 진실함의 가치는
그의 성향이나 외적 태도를 가리키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진리’와 어떻게 관련하는지에 따라 최종적으로 결정됩니다.
그가 과연 ‘진리를 담을 만한 그릇’이 되는지에 따라 깊은
인격적인 차원의 정직성과 진실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스 철학에서 ‘진실성’의 덕목을 가리키면서
‘진리’와 같은 말을 사용한 데에는 이러한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진리를 담을 그릇이 되는 것이 인간의 힘만으로,
사람의 덕성과 경험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진실은 진리와 닿아 있고, 인간적 진리라는 것은, 사실은,
가장 깊은 차원에서 하느님께 속할 때만이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헛되고 과장된 맹세가 아니라
진실하고 겸허한 모습을 강조하신 것은 그러한 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삶 안에서 자신의 ‘진실성’이 시험받는 순간마다 겸허하게
주님의 도움을 청하며 ‘나의 진리’가 아니라
주님의 말씀에 더욱 귀 기울이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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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주여 생명의 말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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