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상속자다. 자, 저자를 죽여 버리자.

2014. 3. 21. 오전 5: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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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묵상
    20세기 전반 할리우드 영화의 전성기를 누리던 사람들 가운데 프랭크 카프라 영화감독이 있습니다. 그의 영화들은 유머와 재치, 달콤한 사랑뿐만 아니라 그 이면에 사회의식과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공감과 정의감, 인간미를 깊이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긴 세월 속에서도 영화의 고전으로 살아 있습니다. 그의 대표작이 '멋진 인생'(It's a wonderful life.)이라는 영화입니다. 70년이 다 되어 가는 영화이지만 감동의 힘은 여전합니다. 영화의 대단원이 크리스마스에 이루어지고 수호천사가 등장하기도 해서 성탄절에 보고 싶은 영화로 꼽히며 동화 같은 이야기라는 인상을 주지만, 사실 이 영화는 '올바른 인생의 가치'라는 보편적이고 절실한 주제를 다룹니다. 유쾌하고 정의로우며 따뜻한 가장인 주인공 조지 베일리는 가업을 이어받아 최선을 다해 일하는 가운데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을 많이 합니다. 그 반면, 전쟁과 공황의 어려운 시기를 이용해 수많은 사람의 집과 가게와 회사를 삼켜 엄청난 부를 축적한 포터가 그와 대립합니다. 그는 탐욕과 지배욕으로 가득 찬 자입니다. 영화에는 멋진 대사들이 많이 나오면서 올바른 인생길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게 하는 장면들이 이어집니다. 그 가운데 특히 인상적인 것은, 왜 그렇게 포터가 조지 베일리를 괴롭히며 파멸시키려고 애쓰는지에 대한 조지의 삼촌의 이야기입니다. 단순히 부를 늘리려고 주인공의 회사를 합병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를 미워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미움의 이유는 자신이 갖지 못한 것을 주인공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선을 실행하려는 항구한 마음입니다. 오늘 제1독서와 복음에서 우리는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벌거벗은 미움을 똑똑히 대하게 됩니다. 선과 아름다움, 거룩함 앞에서 미움으로 응대하는 자세, 그것이 악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처지입니다. 그것이 우리 시대의 자화상이기도 합니다. 때로는 우리 역시 그러한 악의 세력에 희롱당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미움을 이겨 내는 것은 오직 선에 대한 사랑과 실천으로 가능합니다.
 -출처 매일 미사-
♬ People Need The L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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