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영국 출신의 미국 배우로 세계적 명성을 떨친
찰리 채플린은 젊은 시절 철공소에서 일했습니다.
어느 날 사장은 그에게 빵을 사다 달라는 심부름을 시켰습니다.
잠시 뒤 빵을 사 온 채플린은 사장에게 봉투를 내밀었습니다.
그런데 그 봉투 안에는 빵과 함께 포도주 한 병이 들어 있었습니다.
“여보게, 이게 웬 건가?” 하고 사장이 묻자 그가 대답했습니다.
“사장님께서 일이 끝난 다음에 언제나 포도주를 드시면서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마침 그 포도주가 떨어진 것 같았습니다.”
그 뒤 사장은 채플린의 월급을 올려 주었을 뿐 아니라
완전히 다른 태도로 그를 대했습니다.
채플린은 남들이 무심코 지나친 것을 세심히 살피고
필요한 것을 채우는 데 성실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작은 일에도 충실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세계적인 배우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 모릅니다.
오늘 복음은 작은 일에도 충실하라는 가르침을 줍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정원에 심었다.
그랬더니 자라서 나무가 되어 하늘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다.”
평화, 환경, 평등, 자유 등 인류의 구원과 관련된 문제는무척 거창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거창한 일은 작은 일의 실천에서 비롯됩니다.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곧 소화 데레사 성녀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아주 작은 희생을 바칠 수 있는 기회들을 놓치지 마십시오.
여기서는 웃음을 주고 저기서는 친절한 말을 하십시오.
오로지 사랑을 위하여 실천하십시오.
하느님의 눈에는 하찮은 것이 없음을 기억하십시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하느님께서는 하찮게 여기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그분께서는 그러한 일을 통하여 큰일을 해내십니다.
겨자씨에서 큰 나무를 이루는 지혜롭고 성실한 농부가 바로 하느님이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