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오늘 예수님께서는 불행한 이들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문제는 전혀 불행하게 보이지 않는데 불행하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오늘날 정의와 사랑을 실천하지 않으면서도
부유하게 사는 이들을 두고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이가 있을까요?
어디 가나 윗자리에 앉을 수 있고 거리에 나가면
인사받을 수 있는 이들을 두고 불행하다고 말하는 이가 있을까요?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사람들을 두고 불행하다고 하십니다.
왜 그럴까요?
성경에서 말하는 행복이 무엇인지 잘 드러내는 구절이 있는데,
시편 제1편입니다.
이에 따르면,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실천하는 사람은 행복하며,
그러한 사람은 마치 시냇가에 심긴 나무와 같습니다.
상상해 보면, 그 나무가 바위와 굳은 땅을 뚫고서 시냇가까지
뿌리를 내리기까지는 힘겨움과 끈기가 필요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나무는 시냇가까지 뿌리를 내린 만큼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을 지탱할 수 있는 수분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그 반면, 악인들은 바람에 흩날리는 겨와도 같습니다.
곧 돈, 명예, 권력 등의 소유 여부에 따라 행복할 수도 있고,
불행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뿌리가 없으니
그들이 성취한 행복은 그만큼 가볍습니다.
오늘 복음 선포의 대상들이 바로 그러한 이들입니다.
그들이 아무리 주위의 칭송과 인사를 받는다 해도 정작 뿌리가 없으니,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그 칭송과 인사에 행복과 불행을 걸고 살아갑니다.
그렇습니다. 진정한 행복은 그 뿌리가 있어야 합니다.
당장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사라지지 않을 것에 뿌리를 둔 이들이 행복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뿌리에 힘쓰는 것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