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보내신 분을 물리치는 사람이다.

2013. 10. 4. 오전 5:31:11

글자

 

 

오늘의 묵상

 

아일랜드 출신의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이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빼어난 외모의 청년 도리언 그레이는 자신의 초상화를 하나 얻습니다.
그러고서는 ‘나의 미모는 영원하고,
그 대신 그림 속의 내가 늙어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의 이러한 바람이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특히 그가 자신의 아름다움을 이용해 악행을 저지를 때마다
초상화의 자신의 모습이 흉측하게 변해 간 것입니다.
자신의 미모만 믿고 살아온 도리언 그레이는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그리고 한탄합니다. 악행을 저지를 때마다 대가를 치렀다면
이렇게까지 타락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복음서 곳곳에서는 예수님께서 믿음이 부족한 사람들,
악의를 품고 있는 사람들,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에게 독설을 퍼부으시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두고 어떤 이들은 예수님을 무섭고 엄하신 분으로 여깁니다.
그러나 그분께서 준엄하게 사람들을 꾸짖으시는 것은
돌처럼 굳어진 그들의 마음을 깨고 회개하기를 바라시는 뜻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그들을 살리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코라진, 벳사이다,
 카파르나움의 세 고을을 향해 불행하다고 한탄하시며 견디기 어려운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하신 말씀은 저주의 경고가 아닙니다.
지금이라도 진리를 깨닫기를 바라시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복음에서 ‘위로’만을 얻고자 합니다.
물론 때로는 진통제 같은 위로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진통제만 바라며 산다면,
도리언 그레이의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진정한 영적 건강을 위해서 더 필요한 것은 실질적인 치료입니다.
예수님께서 오늘 하신 것이 바로 그러합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오늘의 말씀

목록 전체보기 →
너희가 믿음이 있으면!13.10.06조회 44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13.10.05조회 44나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보내신 분을 물리치는 사람이다.13.10.04조회 46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를 것이다.13.10.03조회 45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13.10.02조회 34너희가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13.10.01조회 45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다.13.09.30조회 42너는 좋은 것들을 받았고 라자로는 나쁜 것들을 받았다.13.09.29조회 44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13.09.28조회 42예수님은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어야 한다.13.09.27조회 45요한은 내가 목을 베었는데, 소문에 들리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13.09.26조회 43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고 병자들을 고쳐 주라고 제자들을 보내셨다.13.09.25조회 44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13.09.24조회 45등불은 등경 위에 놓아 들어오는 이들이 빛을 보게 한다.13.09.23조회 45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13.09.22조회 36“나를 따라라.” 그러자 마태오는 일어나 예수님을 따랐다.13.09.21조회 44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13.09.20조회 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