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2013. 10. 11. 오전 5:13:15

글자

 

오늘의 묵상

 

고등학생 때 한 친구가 피정을 다녀온 뒤의 체험을 들려준 적이 있었습니다.
여느 피정 때보다도 더 많은 것을 느끼고,
기분 좋게 다른 친구들과 버스를 타고 본당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답니다.
그런데 버스 안에서 그는 옆 친구와 이야기하던 가운데
말다툼을 하게 되었습니다.
서로 격앙된 나머지 자칫 주먹다짐까지 벌어질 뻔했습니다.

앞으로 깨끗한 마음으로 더욱 새롭게 살려고 다짐했던 피정이
끝나자마자 친구와 다투게 되어 속상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얼마 뒤에 만난 피정 지도 신부님은
그 친구에게 오늘 복음 말씀을 들려주었다고 합니다.
“더러운 영이 사람에게서 나가면,
쉴 데를 찾아 물 없는 곳을 돌아다니지만 찾지 못한다.
그때에 그는 ‘내가 나온 집으로 돌아가야지.’ 하고 말한다.
그러고는 가서 그 집이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면 다시 나와, 자기보다 더 악한 영 일곱을 데리고
그 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그리하여 그 사람의 끝이 처음보다 더 나빠진다.”

 

신부님은 피정도 중요하지만 그 뒤의 시간이 더 중요하다고
친구에게 강조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주님과의 만남도 중요하지만,
그 이후의 시간이야말로 더욱 깨어 있어야 할 때입니다.
미사 때에 은총을 체험했으나 성당 문을 나오는 순간부터
화낼 일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세례를 받은 직후에
오히려 성당에 가지 못할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봉사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짜증 날 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늘 염두에 두면서 성당 울타리 안뿐 아니라
그 너머에서도 주님과 함께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맙시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오늘의 말씀

목록 전체보기 →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13.10.13조회 50선생님을 배었던 모태는 행복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13.10.12조회 48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13.10.11조회 45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13.10.10조회 45주님,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13.10.09조회 46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13.10.08조회 42누가 저의 이웃입니까?13.10.07조회 43너희가 믿음이 있으면!13.10.06조회 43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13.10.05조회 43나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보내신 분을 물리치는 사람이다.13.10.04조회 45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를 것이다.13.10.03조회 44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13.10.02조회 34너희가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13.10.01조회 44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다.13.09.30조회 42너는 좋은 것들을 받았고 라자로는 나쁜 것들을 받았다.13.09.29조회 44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13.09.28조회 42예수님은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어야 한다.13.09.27조회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