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2013. 10. 15. 오전 5: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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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두 가지 시선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어느 바리사이의 시선과 예수님의 시선입니다.
바리사이는 외적인 것을 통하여 사람을 판단합니다.
그는 식사 전에 손을 씻지 않으시는 예수님의 행위를 보고
예수님을 죄인으로 판단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내적인 것을 통하여 판단하십니다.
바리사이들의 마음속에 탐욕과 사악이 가득한 것을 보시고
그들을 위선적이라고 나무라십니다.

바리사이들의 시선은 외적인 것에만 머무르기 때문에
형식적인 율법 준수가 중요합니다.


그 반면, 예수님의 시선은 내적인 데에 있기 때문에
내적인 변화에 주목하십니다. 그래서 그분께서는 병자들을
고치시면서도 ‘죄를 용서받았다.’고 선포하시고,
과부의 보잘것없는 헌금 속에 있는 ‘헌신’을 두고 칭찬하십니다.

외적인 시선을 갖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저 주어진 것, 눈에 보이는 것을 보고 판단하면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적인 시선을 갖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것은 주어진 것, 눈에 보이는 것을 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꿰뚫을 수 있는 통찰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내적인 시선은 저절로 주어지지 않습니다.
내적인 시선은 하느님의 시선이며,
다른 피조물에게는 주어지지 않았지만 인간에게는 허락된 시선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하늘을 통하여 하느님의 영광을 바라보고,
창공을 통하여 하느님께서 손수 하신 일을 경탄합니다.
낮이 낮에게 거는 말과 밤이 밤에게 전하는 지식이 온 땅으로
퍼져 나가는 것을 압니다(시편 19〔18〕,2-5 참조).
인간이 내적인 시선을 간직하려면 하느님과 함께 호흡해야 합니다.
겉모습을 중시하는 세상으로 흐르고 있는 오늘날, 우리는 내적인
시선으로 진정한 아름다움과 가치를 발견하고 가꾸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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