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문 시장 가는길에 숭례문엘 갔었다.
숭례문 가는길에 남대문 시장에도 다녀왔다 이렇게 얘기가 되어야 하는데 ,
화재로 내려 앉은 모습도 참혹하지만 ,가림막이 쳐진 모습도 서운했다.
불탄 숭례문 앞에 상이 차려지고 절을 하고 꽃다발을 바치고 있었다.
사람들 무리속에 서서 사람들의 움직임과 표정을 보며 상여 나갈때 상여 길잡이를 하며
주거니 받거니 하는 그 상둣꾼 노래라고 해야하나 하여튼 그노래의 슬프고 구성진 음률을 듣고 있자니
눈물이 났다.어릴적 부터 아주 귀에 익숙한 노래이다.
우는 사람도 많았고 4대 방송국이 나와 진을 치고 있었다.
시민들의 표정과 우는 얼굴을 보면서 자꾸 인정스런 마음이 생겨났다.
숭례문이 일치의 상징 같은 느낌도 들고 ,
오랫동안 사모하던 어른을 보내드린것 같았다.
어릴적에 마을에 사람이 죽어면 온 동네가 따라 울고 마을의 많은 사람들이 상여를 따라 둑과, 미나리 강과,
밀밭과, 삼밭을 지나 들길을 따라가던 생각이 난다.
붉고 푸른 깃발이 휘날리며 노래는 슬프고 구성지게 들렸다.
그날밤은 마을의 삽살개도 짖지 않았다. 영리하고 정이 많은 삽살이는 동네에 무슨일이 일어났는지를
다 알고 있었다. 웃고 뜨들며 몰려다니는 마실꾼도 없고 바람도 불지 않았고 ,
달도 보는이가 없어 혼자뜨서 마을을 걱정했다.
복원한다고 하나 어디까지나 복원된 건물일뿐 그기다 6백년이란 세월은 당장 못입히니까
세월만큼 귀한게 없거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