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터 이일을 시작하게 된건, 이곳 멜번에서 집에서 학교(the University of Melbourne)에 가려면 약 40여분간 집 근처에서 버스(305번)를 타고 시내 swanston street에서 내려서 전차인 tram을 약 10분간 타고 가야 합니다. 제가 사는 곳은 Doncaster라는 지역으로 학교가 있는 시내 중심부에서 약 15km 정도 떨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버스는 항상 앉아서 오기 때문에 그 시간동안 묵주기도 5단을 할 수도 있고 또 기타 책을 볼 수도 있는데 오늘은 몽포르의 성 루도비코 께서 지은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이란 책을 읽었습니다. 물론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성모님에 대한 올바른 신심과 봉헌에 대한 책입니다. 이 책 뒷 부분에는 성모님에 대한 이야기 후에 "십자가의 벗들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것이 있는데 오늘은 차에서 이걸 읽다가 매우 찔리는 바가 있어서 아 ~ 이걸 같이 읽으면 좋겠다 싶어서 이일을 시작합니다. 가급적 매일 조금씩 쓰려 노력하겠지만 아직 집에 인터넷이 없는 관계로 주말에는 조금 어렵겠습니다.
한가지 부탁할 건... 성의를 보아서 요 위의 제 일상에 관한 글만 읽지말고 본론인 성인의 편지를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 구입하셔서 읽는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 십자가의 벗들에게 보내는 편지 1 ==================
1. 사랑하는 그대여! 피정을 끝마치는 오늘,
나는 여러분에게 십자가에 대하여 설명하고자 합니다.
명상에 잠겼던 내 내면의 쏠림에서 뛰쳐나온 나의 글귀 하나하나가
화살이 되어 여러분의 마음속을 뚫고 들어가 닿기를 바랍니다.
하느님께서 원하신다면 나는 이 화살을 아주 날카롭게 하기 위해
펜의 잉크 대신 내 심장의 피만을 사용할 수 있는 일이었다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그러나 설사 그것이 가능하다 할지라도 내 피는 아주 죄 많은 것이기에 ,
살아계신 하느님의 성령이 바로 이 편지의 생명과 힘,
그리고 그 내용이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성령의 축성된 기름은 나의 잉크가 되고,
하느님의 십자가는 펜이 되어 주시고,
여러분의 마음은 종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십자가의 벗을 향한 격려
2. 십자가의 벗들이여, 여러분은 이 세상과 싸우기 위해
십자가에 못박힌 병사들처럼 서로 뭉쳤습니다.
전장에 나가 있는 용맹하고 충실한 병사들처럼
물러서거나 도망치지 않고 굳센 투사로서 싸우기 위해서 입니다.
그러니 용기를 내어 용감하게 싸우십시오!
잘 조직된 병력이 적군에 대해서 강하고 무서운 것보다도,
세상과 지옥에 대해 더 강하고 더 무서운 정신과
마음의 일치로 단단히 단결하십시오.
악마들은 여러분을 타락시키기 위해 뭉치므로
여러분도 악마들을 쳐부수기 위해 단결해야 합니다.
인색한 사람들은 부정한 이익을 얻고 재물을 긁어 모으기 위해 서로 힘을 모으나
여러분은 십자가 안에 숨겨진 영원한 보화를 얻기 위해
여러분의 노력을 하나로 뭉치십시오.
방탕한 사람들은 쾌락을 누리기 위해 일치하지만
여러분은 고통을 참아 받기 위해 일치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십자가의 벗들이라고 불립니다.
이 얼마나 위대한 일입니까!
이 이름은 태양보다 더 빛나고, 하늘보다 더 높으며,
왕이나 황제의 그 어떤 칭호보다 더 존귀하고 영광스럽고 화려합니다.
나는 이 이름에 완전히 매료당하고 사로잡혔음을 솔직히 인정하고 고백합니다.
그것은 바로 하느님이시요 참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위대한 이름이며,
그리스도인의 분명한 이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