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를 연재하며

2006. 4. 5. 오전 11:23:39

글자

어느덧 이곳 멜번에 온지 한달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고생이라고 한다면 집 찾는 것, 초기 정착에 필요한 재정적 근심(?), 새로운 환경, ... 뭐 이런 것 같습니다. 항상 그러하듯이 그 당시에는 나만 외로운 곳에 동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가 없지만 그런 일들이 잘 마무리되고 나면 주님의 손길을 느낍니다.

 

새로운 곳에 왔으니 당연히 새로운 느낌과 생각들이 생깁니다.

새로운 느낌이란 대부분 주위의 새 환경과 사람들로 부터 생기는 것 같고, 새로운 생각이란 그러한 새 느낌으로 부터 생기는 영적인 생각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꽤나 거창한 것 같지만,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제 처가 항상 나에게 주의를 환기시키는 "제말 여유 좀 가지고 서두르지 마라." 또는 "성질 좀 내지 말아라"와 깊이 관련되어 있죠. 당연히 새로운 곳에 와서 정착을 하려면 시간이 걸리고 그게 한국 같이 빨리 돌아 가는 곳이면 몰라도 이런 곳에서는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다 보면 여유가 없어지면서 성질이 나면서 가족들 한테 그런 표시(? 뭘까?)를 하죠. 그러다 미사 시간이나 혼자 조용히 있는 시간을 갖다보면 나의 모습이 보이고 또 역시 나는 아직 멀었구나라는 영적인 생각이 떠 오른다 이런 이야기 죠.

 

나도 잘 몰랐고 다들 잘 모르는 호주에 왔으니, 새로 제 눈에 보이고 느껴지는 차이에 대해서 조금 써 볼까 합니다. 근데 그게 주가 아니라 사실 "몽포르의 성 루도비코"께서 지은 "성모님께 대한 참된신심"의 뒤에 있는 "십자가의 벗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다보니 너무 찔리는 점이 많아 같이 읽으면 좋을 것 같아 조금씩 이곳에 올리려 합니다. 이런 글만 올리면 다들 잘 안 읽을 것 같고, 또 저도 별로 재미(?)가 없을 것 같아 이곳 생활과  함께  올리겠습니다.

 

책으로 약 35페이지 가량되니까 매일 올린다면 약 한달 안으로 끝날것 같습니다.

 

오늘 부터 시작합니다.   

댓글 2

  • 2006년 4월 9일 오후 5:04

    헉 35페이지

  • 2006년 4월 10일 오후 3:47

    기대되요 시리즈 ^_^ 컴터 고장나서 그동안 못들어왔었는데, 새로 샀으니 다시 북마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