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과노는 어린왕자

2004. 10. 25. 오후 1:23:57

글자

    관계 맺는 것 혹은 길들여지는 것에 관하여 -

    육체가 쓰러지면 중요한 것을 깨닫게 된다.
    인간은 관계의 덩어리에 불과하다는 것을, 오직 관계만이 인간에게 중요하다는 것을.
    (아로스르 비행)

    "내려와서 나랑같이 놀자"

    어린 왕자가 여우에게 말햇다.

    "난 지금 너무 슬퍼..."
    "난 너와 같이 놀 수 없어"

    여우가 말했다.

    "아직 길들여지지 않았거든"
    "아, 미안해"

    어린 왕자가 말했다.
    그렇지만 잠시 생각에 잠겨 있던 어린왕자가 다시 물었다.
    "길들여지는 것이 어떤 건데?"

    "너는 여기 아이가 아니구나."

    여우가 말했다.

    "무엇을 찾고 있어."
    "난 사람들을 찾고 있어."

    어린 왕자가 말했다.

    "길들여진다는 게 뭘까?"
    "그건 이미 새카맣게 잊혀진 말 중의 하나야."

    여우가 말했다.

    "그 말은 ''서로 익숙해진다''라는 뜻이지."

    "익숙해진다고?"

    "음. 아직까지 너는 나에게 수만 명의
    어린 소년들과 아무 차이도 없는 그냥 어린 소년에 불과해.
    난 너를 필요로 하지 않고, 너는 나를 필요로 하지 않아.
    나도 너에게는 수만 마리의 여우들과 전혀 다를 바 없는 한 마리의 여우일 뿐이지.
    그렇지만 네가 나를 길들이면 우리는 서로 필요로 하게 될 거야.

    너는 나한테, 나는 너한테 세상에서 유일한 친구가 되는 거지..."

    "어린왕자 중에서..."


    생텍쥐페리 -

    독자들에게는 [어린왕자]로 친숙하다.

    1900년6월29일 프랑스 리옹에서 태어난 생텍쥐페리는 일생을 밤하늘의 별과,
    사막 그리고 비행기를 벗삼으며 깊은 사색과 성찰을 담은 작품들을 남겼다.

    1944년7월31일 마지막 비행을 끝으로 지구라는 행성을 떠나기 전까지
    생텍쥐페리는 일관되게 ''인류에 대한 사랑''과 ''진정한 삶의 진실''을 찾으려
    노력하였으며 그의 저작들에게는 이러한 그의 고민들이 녹아 있다. 밤하늘의 별과 사막,
    눈에 보이지 않는 진실, 그리고 관계와 사랑에 대한 생텍쥐페리의 사색과 성찰은
    우리의 세상을 맑게 정화해 줄 투명한 영혼의 소리이다.


    (여백용)
    .
    .

댓글 3

  • 2004년 10월 26일 오전 12:34

    이 세상에서 한번 만나고 싶었던 남자가 있다면 어린왕자와 생텍쥐페리였다. 10대가 지나도 20대가 지나도 지금에 와서도 두사람은 만나고 싶다. 그래서 늘 주님을 더 그리워한다.

  • 2004년 10월 26일 오후 9:50

    오랜만에 들으니 좋군요..

  • 2004년 10월 27일 오후 6:54

    어린왕자의 그 순수함이 우리에게도 잇겟죠?

하루라는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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