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와 바위

2005. 3. 13. 오후 3:15:19

글자

 

''참자''라는 이름을 가진 갈매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도 세상을 살아보니 참기 어려운 일이 종종 있어났습니다. ''참자'' 갈매기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름을 지어준 스승 갈매기를 찾아갔습니다.

''참자'' 갈매기의 하소연을 묵묵히 듣고 있던 스승 갈매기가 앞서 날면서 말했습니다. "나를 따라 오너라."

바닷가의 바위 위에 스승 갈매기가 사뿐히 내려 앉았습니다. ''참자'' 갈매기도 그 곁에 사뿐히 내려 앉았습니다. 스승 갈매기가 말했습니다. "이 바위에 폭풍우가 무섭게 몰려들던 날을 기억하지?" "네"
다시 스승이 물었습니다. "그 사나운 파도들이 계속 덤벼들 때에 이 바위는 어떻게 하더냐? 맞대항을 하더냐?" 제자는 대답했습니다. "아닙니다. 침묵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스승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폭풍우가 지나간 뒤에 이 바위를 본적이 있을테지? 폭풍우 속의 파도들이 바위를 깨끗이 씻어주었던 것을. 오히려 바다가 조용해져 있었던 날에 끼어들었던 온갖 쓰레기들을 그 파도들이 치워가지 않았더냐."

스승 갈매기는 하늘 높이 날아올랐습니다. ''참자'' 갈매기도 따라서 날았습니다. 스승 갈매기가 말했습니다.
"참을 수 없는 캄캄한 때일수록 더욱 참아라. 진주는 조개가 아플 때일수록 자라는 법이다."


-정 채봉 님의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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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는 너무 조급해지는 것 같습니다. 참을성도 점점 더 작아집니다. 그래서 작은 일에도 참지 못하고 파르르 떨면서 야단법석을 떠는 경우가 많습니다.

온갖 풍상을 다 겪어내고 든든하게 서 있는 아름드리 나무를 볼 때마다 인내 없이 큰 것을 이룰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실생활에서는 잘 참지를 못합하는 것이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스승 갈매기의 마지막 말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진주는 조개가 아플 때일수록 자라는 법이다."

댓글 9

  • 2005년 3월 13일 오후 3:15

    너무나도 참을성이 부족한 나 자신.. 그 순간을 참지못하고 성질을 부려버리고 마는... 언제까지나 이런 미성숙한 자아로 남아있을 것인지... 그래도.. 그래도.. 주님께 다가가 이

  • 2005년 3월 13일 오후 3:15

    부족함을 씻고자 노력해보렵니다.

  • 2005년 3월 14일 오전 8:54

    저두 마음이 급하여 자주 실수를 한답니다. 우리가 각자가 예수님을 대표하는 교회라는 생각을 해보면서 더욱더 주님과 함께 하고싶습니다. 주님 도와주소서.

  • 2005년 3월 14일 오전 10:34

    침 꼴깍 삼키기...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 2005년 3월 14일 오전 10:34

    시원한 바다 보러 가고 싶당~~

  • 2005년 3월 14일 오전 11:21

    파도가 부서지는 바위섬~~ 오늘 화이트데이. 사탕 줄 사람이 없네.

  • 2005년 3월 14일 오후 11:55

    이런..... 미안 동상 ㅎㅎ 수요일에 받음 않될라나? ^^

  • 2005년 3월 15일 오전 12:13

    자두맛 사탕 드실라우?

  • 2005년 3월 15일 오전 2:02

    수요일에 한바구니 가져와요. 우리반 여학생들 많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