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여기서 살고프다

2008. 10. 20. 오후 5:22:10

글자
 

 

 

해가 산에 가리고

어둠이 조금씩 내려올 무렵

아무도 없는 산골짝에

그녀와 단 둘이

마당바위에 올라섰다

 

서로를 부등켜 안고

앞산 꼭대기를 바라본다

인간이 표현 할 수 없는

그 모양

그 색깔

 

여기서 그냥 살면 좋겠는데

내일 새벽이면 

또 복잡한 마을로 떠나야 한다

먹을 것을 얻기 위해

남들이 다 그렇게 하니까

 

   2008. 10. 19

 

                스테파노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산곡단상 山谷斷想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