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걸거랑과 맛찌개
정 대 구
맛찌개의 맛은 물론 맛있겠죠
그 맛찌개를 유난히 더 맛나게 끓이신 우리 어머니
그 맛찌개를 유난히 더 맛나게 먹던 내 친구 걸거랑 형풍이
송송 파를 썰어 넣고 된장을 풀어
보글보글 끓여 내는 어머니의 생맛찌개의 맛
그 맛찌개를 유난히 더 맛있게 먹는 내 친구 걸거랑 형풍이
그가 불시에 찾아와 맛찌개 찾을 때를 대비하여
미리 생맛을 쪄서 말린 맛살을 준비해 두시던 우리 어머니
우리 어머니 세상 떠나실 때 너무 경황없어
친구에게 연락을 못한 죄, 친구를 화나게 했고
그 즉시 친구는 어머니 산소로 달려 가 엎드려 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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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詩는 나의 친구 정대구 시인이 나를 생각하며 쓴 시 입니다.
내가 참 좋아 하는 친구 이면서도
내가 존경 하는 내 친구 정대구 시인이
이 못난이를 詩 제목으로 詩를 만들어 낸
첫 번째 詩,
-<나의 친구 걸거랑 >-에 이어
두번째의 詩를 쓴 정대구 시인의 어머님을
소개 하려고 합니다.
내 친구 정대구 시인의 어머니께서는
당신 아들의 친구들을 당신 아들 처럼
사랑으로 대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많은 친구들이 그의 집을 즐겨 찾았지요.
그래도 어머니께서는 조금도 싫어하시는 내색 없이
반갑게 맞아 주시고 변함없는 사랑을 쏟아 주시곤 했습니다.
그중 나도 한사람에 불과 한데,
유독 그 어르신의 사랑을 많이 받은 느낌입니다.
아마도 모두 다 그런 느낌을 받았을 것으로 믿습니다.
왜냐하면 어머니께서는
아들의 친구 누구에게나 한결 같으신
마음 이셨기 때문입니다.
20대 시절,
경기도 화성군 송산면 지화리
바로 바닷가,
그 때 당시 정대구 시인의 집에
들랑 거렸던 친구들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이광석 시인
( 마산일보 신문사 편집국장, 주필, 논설위원, 상무이사등)
우철동
( 전 원주 우체국장, - 나의 친구 우철동씨-로 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게 됨)
구중서 박사
(전 수원대학교 교수, 평론가 국문학박사, 민예총 이사장),
김태준 교수
(전 동국대학교 교수),
그리고
나 걸거랑(걸풍)
(한국콘도 창업멥버,전무이사,한국유로텔 설립 대표이사)
....../ 등등,
지금 생각하니
그 때 20대 장정들이 들랑거리며 밥을 많이도 축 냈을텐데
정말 조금도 싫어 하시는 그런 내색을 단 한번도
느껴 보질 못 했었습니다.
그만큼
아들의 친구들을 당신의 아들과 똑 같이 여기셨던
우리들의 장하신 어머니셨습니다.
정대구 박사
시인의 어머니께서는
장화홍련전,....등
옛 소설을 많이도 읽으셨고
하늘 나라로 가시기 전 까지
90 넘으시도록 고고한 학 처럼
꼿꼿 하셨고 우아한 옷 차림으로
단 한 번의 흐트러진 모습을
뵌 적이 없었으며 그 높으신 연세에
글도 쓰시곤 하셨습니다.
어머님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를 올립니다.
어머님!
하늘 나라에서 편히 쉬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