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불손

2014. 8. 4. 오전 7:02:41

글자

 

 

오만  불손 (傲慢不遜)

 

                    걸풍/김형풍

 

 

 

십 수년이 넘도록 병마에 시달리다가

이 나라에서는 도저히 어쩔 수가 없어

치료차 세계 최고의 의술을 자랑하는

미국으로 건너 갔지만, 그곳에서도

별 수 없이 고생 고생만 하다가

발목을 절단하고 의족을 하고 버티다가

끝내는 오래 버티지 못하고 만리 타향에서

세상을 등지고 떠나고 만 그 친구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고 하염없는 눈물이 쏟아집니다

참으로 훌륭하고 아까운 친구가

그냥 그렇게 떠나고 말았습니다.

 

이 세상 떠나기 전에 그는

미처 정리치 못한 기록들을

자기의 프로필과 함께 모든 자료들을

이 못난이에게 보내 왔습니다.

그러나 별 힘이 없는 이 못난이는

남들이 쉽게 만드는 그 흔한 자서전을 

만들어주지 못하고 겨우 부족한 내 블로그에

올려 놓았을 뿐입니다. 허지만,

궁금했던 터에 내 블로그를 보고

소식을 물어오는 사람들이 좀 있기는 했습니다

 

내가 볼 때는 이 나라를 위해,

인류 복지를 위해 더 좋은 일을 해야만 한는

참으로 훌륭한 친구인데 어찌하여

기적을 일으키는 전지전능한 분이

살려내지 못하고 그렇게  방치한 채

그냥 그렇게 가도록 외면을 한 것인지,

마냥 부족한 한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짐에 따라

신앙생활에 갈등을 불러 일으키며

고해 성사告解聖事를 거부하고,

진정한 참회懺悔없이 감히 말씀에 불복하는

오만 불손傲慢不遜신앙생활을 하고는 있지만

언제까지 지속할 것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하느님을 믿지 못하고 있는

이 오만 방자한 죄인을 외면치 마시고,

이 죄인에게 당신을 믿을 수 있는

강력한 믿음을 주시고,

 

그저 습관적으로 다니고 있는,

주일 미사꾼에 불과한 이 못난이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이 죄인을 용서 하소서,

 

당신을 알지 못한다고 세 번씩이나

부인을 했던 베드로를 크게 용서 하시고

일등 사도로 명 하신 것처럼,

 

이 못난 죄인을 용서 하시고

이 죄인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그저 이 죄인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댓글 2

  • 2014년 8월 4일 오후 2:14

    아멘!

  • 2014년 8월 10일 오전 12:56

    형제님! 다녀 가심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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