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경골건부전증
걸풍/김형풍
이름도 처음 들어 보는
"후경골건부전증"이라는
희괴稀怪한 병으로,
왼쪽 발 복숭아 뼈 아래가
X - Ray 상에 나타난 것을 보면
툭 삐져나와 있다.
좀 걷다 보면 아프고
발목 부위가 부어 오른다
수술을 하거나 특수 제작되는
딱딱한 신발 깔창으로
그 부위를 받쳐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늙은 나이에 칼을 댄다는 것은 좀 그렇고,
신발 깔창으로 더 이상 악화 되지 않도록
하는 수 밖에 뾰족한 수가 없다
이렇게 불편한 발을 하고
지금 외출을 하여야만 한다
날씨도 엄청 덥고 나가기가 귀찮다
그러나 어쩌랴, 이미 약속이 되어 있는 것을,
앞으론 당분간 약속을 하지 말아야겠다
이젠 산행도 어렵게 되었다
그 이름도 처음 듣는 "후경골건부전증"
참으로 희한稀罕한 병명이다
그리 쉽게 좋아질 것 같지가 않다
평발일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하는데
그러나 나는 반 평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