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연
김형풍/암브로시오
그렇지요,
인생,
다 거기서 거기 인데,
정말 모두 다 내려 놓고
말로만이 아니라
정말 모두 다 내려 놓고,
무리하게 바라지도 말고
그냥 되어 가는 대로
잠시 들려 쉬어 가는
인생 여정에
그냥 맞겨 보는 수 밖에요.
숱하게 스치고 지나 가는
이 세상과의 인연이
거기 까지 이니까요.
인연!
한 번 맺어진
그 인연 때문에
그가 가고 없는 빈 자리가
이렇게도
가슴 아픈 것인지
정말로 몰랐습니다.
이젠,
보통 이상의
새로운 인연은
더 이상
만들지 않으렵니다.
그것은
또 다른 아픔을
잉태 하는 것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