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아프다
( 솔직한 나의 고백 )
걸 풍
나는 오늘
아내에게 큰 잘못을 하고 말았다
아내는
나에게
- 여보,
나 오늘 야단 맞을 짓을 저질렀어
몹시 긴장되어 있는 아내의 얼굴
순간 나는 마음이 답답해 졌다.
아내가 무슨 잘못을 했을까
걱정을 하면서
아내의 얘기를 기다렸다.
아내는
- 여보,
나 지갑 잃어 버렸어
뭐!!
언제?
- 어제 같은데 잘 모르겠어
신용카드 은행 체크 카드 모두 다아
애써 참으면서
아내의 얘기를 다아 듣기도 전에
나도 모르게 그만
화를 내고 말았다.
급한것은 우선
분실 신고 부터 해야 하고
다행히
신용카드도 은행 현금카드도
누가 사용한 흔적이 없어
천만다행으로
그랬으면
그냥 조용히 넘어갈 것인데
가득이나
내게
미안해 어쩔줄 모르는 아내에게
큰 소리를 치고 만 것이다.
동회에 빨리 가서
잃어버린 주민등록증 재 발급 신청을 하고
농협에 가서
다시 카드 신청을 하라고 했는데도
아내는
끄떡도 하지 않고
다음에 간다고 딴청을 부리는 바람에
그만
끝내 못 참고
폭발하고만 것이다.
내가 큰 소리 치고난 다음에야
아내는
집을 나가면서
좋지 않은 여운을 남겼고
아니나 다를까
집에 돌아 온 아내는
오히려
적반하장격으로
내가 큰 소리를 쳤다고
불만을 터뜨리는 것이 아닌가
큰 소리 치지 말고
그냥 조용히
얘기를 했어야만 하는데
그만
내가 잘못하고만 것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이 보다 더 큰 일이 일어나도
절대로
큰 소리 치면 안되는데
그걸 참지 못하고
어리석게도
그만 큰 소리치고만 것이였다.
아아,
오늘
나는
가슴이
아프다.
이젠
죽을 때 까지
절대로
큰 소리 치지 않으련다.
두번 다시
같은 실수는
절대로 하지 않으련다.
내가
살면 얼마나 산다고
같이 늙어 가는 처지에
고마운 아내에게
큰 소리를 칠 수 있다는 말인가.
여보!!
내가 정말 잘못 했어요
앞으로 죽을 때 까지
절대로
당신앞에서
큰 소리 치지 않을 것이외다.
여보!!
용서 해 주구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