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
구 중 서
시골 성당 젊은 신부 아름다운 그 시절
가난과 깊은 정이 평생에 그리운데
어이해 십자가 지고 명동 언덕 올라섰나
불화살 최루탄이 발 앞에 날아와도
하느님 모습 닮은 인간이 존엄해
자유와 민주의 횃불 환하게 밝힌 이
김수환 추기경을 겨레가 기리는데
때로는 애꿎은 구설에 외로워도
세상이 원래 그렇지 여기는 님이여
위 시조의 작가인 구중서 박사는 김수환 추기경께서 가톨릭신문 사장으로 계실 때
편집 주간으로 오랜동안 모시고 일을 했었다. 추기경께서 하늘나라로 가시고
일주일도 채 못되어 추기경님을 추모하는 "김수환 추기경 평전"을 세상에 내 놓았다.
위 시조는 구중서 박사가 최근에 출간한 시조집 <불면의 좋은 시간> 38쪽에 실린 시조다.
구중서 박사는 원로 문학평론가로 수원대학교 교수로 인문대학장을 오래토록 연임 했으며
현재는 가톨릭문화 연구원장으로 우리나라 가톨릭 문화 연구에 이바지 하는바가 크다.
구중서 박사는 나와 50년지기의 막역한 친구이자 대학 동창이기도 하다, 앞으로 그의 시조를 계속 소개 할까 생각 중이다.
2009.9.14(월) 김 형 풍 암브로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