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님들 때문에

2009. 9. 16. 오후 4:49:25

1
글자
 
 
 
                 도둑님들 때문에
                    김형풍 암브로시오
 
 
 
도둑님들 때문에
 
마음대로
 
성당엘 갈 수가 없어
 
마음이 아프다.
 
 
새벽이나 밤이나
 
언제든지
 
기도 하고 싶을 때
 
찾아갈 수 있어야만 하는데
 
도둑님들 때문에
 
성당 문은 굳게 잠겨져 있다.
 
 
도둑님들 때문에
 
정해진 시간 아니고는
 
아무때고
 
성당엘 갈 수가 없다.
 
 
도둑님들 때문에
 
성당 문도 함부로 열어둘 수 없는
 
이 세상
 
가슴이 아프다.
 
 
하느님이시여!
 
이런 밤 손님들을
 
막아줄 수는 없는 건가요.
 
 
도둑님들!
 
아무때나 찾아 가서
 
기도 하고 싶을 때
 
찾아갈 수 있도록
 
성당엔 기웃거리지 말아 주세요.
 
 
도둑님들!
 
도둑질은 그만 두고
 
잘 살아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기도나 하세요.
 
그냥 친 아버지에게 부탁 하듯
 
하느님께 얘기 하면
 
그게 바로 하느님과 소통하는 기도가
 
되거든요.
 
 
도둑님들 때문에
 
성당엘
 
마음대로 갈 수가 없어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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