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1일 - 남북통일 기원미사
한2009. 6. 21. 오후 10:34:49
글자
▣ 본당신부 단상(斷想)
사제관 아래층에는 교육관 겸 소성당이 있습니다. 사제관 뒤뜰도 널찍하니
참 좋습니다. 묵주알을 굴리며 뒤뜰을 거니노라면 성모상이 있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자꾸만 떠오릅니다. 가끔은 신자들이 저와 함께 성모상 앞에서
묵주기도를 바치는 상상을 해 봅니다. 깔끔하니 정돈된 소성당에는
해밀턴 교구장님으로부터 받은 엔틱 감실이 있고,
감실에는 늘 성체가 모셔져 있습니다. 평일미사 시간 이외에는 신자들의 발 길이
끊어져 “홀로 계시는 예수님”을 생각하면 마음이 착찹합니다.
비록 대성전은 빌려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성체를 모신 소성당이 있으니 우리
공동체는 많은 것을 가진 공동체라는 생각이 듭니다. 소성당을, 성체가 모셔져 있는
소성당에 교우들이 자꾸만 들락거렸으면 좋겠습니다. 출근 길에, 퇴근 길에, 교대할 때
일부러라도 소성당에 들러서 5분정도, 10분정도라도 성체조배를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미리 연락하지 않더라도 초인종만 누르면 제가 기쁜 마음으로 소성당 문을
열어드리겠습니다. 저는 우리 교우들이 성체조배의 참 기쁨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두드리십시오. 그러면 열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