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독서 신명기 30,1-5 그 무렵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내가 오늘 너희 앞에 내놓는 복과 저주를 담은 이 말이 그대로 다 이루어져서 너희 주 하느님께서 너희를 모든 민족들 가운데 흩으셨다고 하자. 그러나 거기에서라도 제정신이 들어 너희 주 하느님께 돌아와서 너희와 너희 자손이 마음을 모아 기울이고 있는 정성을 다 쏟아 오늘 내가 지시하는 말을 그대로 순종하기만 하면, 너희 주 하느님께서는 너희를 불쌍히 보시고 포로 생활에서 돌아오게 해 주실 것이다. 너희 주 하느님께 쫓겨 갔던 너희를 만백성 가운데서 다시 모아들이시리라. 너희가 비록 하늘과 땅이 맞닿는 데까지 흩어져 갔더라도 너희 주 하느님께서는 너희를 거기에서 모아 데려오실 것이다. 너희 주 하느님께서 너희를 너희 선조들이 차지했던 땅으로 데려오시어 그 땅을 다시 차지하게 하실 것이다. 그리고 너희를 선조들보다 더 잘 되게 해 주시고 더 불어나게 해 주실 것이다.”
제2독서 에페소 4,29-5,2 형제 여러분, 남을 해치는 말은 입 밖에도 내지 마십시오. 오히려 기회 있는 대로 남에게 이로운 말을 하여 도움을 주고 듣는 사람에게 기쁨을 주도록 하십시오. 마지막 날에 여러분을 해방하여 하느님의 백성으로 삼으실 것을 보증해 주신 하느님의 성령을 슬프게 하여 드리지 마십시오. 모든 독설과 격정과 분노와 고함 소리와 욕설 따위는 온갖 악의와 더불어 내어 버리십시오. 여러분은 서로 너그럽고 따뜻하게 대해 주며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서로 용서하십시오. 여러분은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자녀답게 하느님을 닮으십시오. 그리스도를 본받아 여러분은 사랑의 생활을 하십시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신 나머지 우리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바치셔서 하느님 앞에 향기로운 예물과 희생 제물이 되셨습니다.
복음 마태오 18,19-22 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중의 두 사람이 이 세상에서 마음을 모아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는 무슨 일이든 다 들어주실 것이다. 단 두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그때에 베드로가 예수께 와서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잘못을 저지르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이면 되겠습니까?” 하고 묻자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여라.”
지저분한 집, 말을 듣지 않는 아이들, 상처를 너무나 많이 주는 남편, 이러한 가정생활을 비관하고 있었던 한 부인이 하느님 아버지께 이렇게 간절히 빌었습니다.
“하느님! 빨리 천국에 가고 싶어요. 정말 힘들어요.”
바로 그때 갑자기 하느님께서 나타나셔서 말씀하세요.
“살기 힘들지? 네 마음을 이해한다. 그래서 너의 소원을 들어주려고 한단다. 하지만 그 전에 내 말을 따라야 네 소원을 들어줄 수 있단다. 그럴 수 있겠니?”
그 부인은 너무나 기뻐하면서 “예”라고 하느님께 말했지요.
“얘야! 집안이 지저분한 것 같은데 네가 죽은 후 마지막 정리를 잘 하고 갔다는 말을 듣도록 집안청소 좀 할래?”
그녀는 3일 동안 다른 일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집안 청소만을 열심히 했습니다. 3일 후, 하느님께서는 다시 와서 말씀하십니다.
“얘야, 그런데 아이들이 맘에 걸리지 않니? 혹시 네가 죽었을 때, 아이들이 ‘엄마는 우리를 사랑하지 않았어.’라고 말하면 얼마나 서운하겠니? 따라서 네가 죽은 후 아이들이 ‘엄마는 우리를 정말로 사랑했어.’라는 말을 할 수 있도록 3일 동안 최대한의 사랑을 아이들에게 주어볼래?”
그녀는 3일 동안 아이들을 최대한의 사랑을 베풀었습니다. 다시 3일 뒤, 하느님께서 다시 말씀하십니다.
“이제 갈 때가 되었구나. 그런데 마지막으로 부탁 하나만 더 하자. 네 남편 때문에 상처도 많이 받았고, 그래서 많이 밉지? 하지만 장례식 때 남편으로부터 ‘그래도 참 좋은 아내였는데...’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남편에게 3일 동안 최대한 친절하게 대할 수 있겠니?”
이 부탁은 정말로 마음에 내키지 않았지만, 천국에 빨리 가고 싶은 마음에 허락을 했고 그녀는 3일 동안 최대한 남편에게 친절을 베풀었습니다. 다시 3일 뒤에 하느님께서 나타나셔서 말씀하십니다.
“이제 천국으로 가자! 그런데 그 전에 네 집을 한번 돌아보렴.”
그래서 집을 돌아보니 집은 너무나 깨끗하고,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고, 남편의 얼굴에는 흐뭇한 미소가 있는 것입니다. 그 모습을 보니 천국으로 떠나고 싶지 않았고, 결혼 후 처음으로 ‘내 집이 천국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인은 하느님께 물었습니다.
“하느님! 갑자기 이 행복이 어디서 왔죠?”
하느님이 말했습니다.
“지난 9일 동안 네가 만든 거야!”
그때 부인이 말했습니다.
“정말이요? 그러면 이제부터 여기서 천국을 만들어가며 살아볼래요!”
‘9일 동안 천국 만들기’의 기적. 바로 이 부인 스스로 만들어 낸 것이었지요. 최선을 다하는 사랑을 통해서 이루어진 이 기적을 통해서 자신의 곁에 숨어 있었던 행복을 비로소 찾을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오늘 복음을 통해서 말씀하시지요.
“이 세상에서 마음을 모아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는 무슨 일이든 다 들어주실 것이다.”
맞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들의 최선을 다해서 당신께 매달린다면 어떤 소원이든 다 들어주십니다. 문제는 최선을 다하지 못한다는 것, 그리고 쉽게 포기하기 때문에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9일 동안 천국 만들기의 기적. 이제 그 기적의 주인공이 바로 내가 되면 어떨까요?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바램을 주님께 간절히 기도합시다.
누가 겨울을 준비하겠습니까? 양봉을 하는 사람이 우연히 필리핀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필리핀은 여름이 길고 겨울은 거의 없다시피 하며 겨울이라 해도 한국에서 초여름 기온이나 다름없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양봉업자가 생각해보니 필리핀에서 양봉을 하면 한국에서보다 최소한 세 배의 꿀을 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벌들을 가지고 필리핀으로 갔습니다. 과연 예상대로 꽃이 피는 기간이 길고 갖가지 꽃의 종류도 많은 필리핀에서 첫 해에는 한국에서보다 몇 배의 꿀을 땄습니다.
많은 이익을 본 그 사람은 돈을 더 투자하여 한국에서 벌을 더 들여왔습니다. 그러나 다음 해에 쫄딱 망하고 말았습니다.
벌들이 일년을 지내면서 필리핀에는 겨울이 없다는 것을 알아버린 것입니다. 벌이 꿀을 모으는 것은 꽃이 없는 겨울을 대비함인데, 겨울이 없이 사시사철 꽃이 있으니 꿀을 모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아버린 것이지요.
겨울이 닥칠 걱정이 없는데 누가 겨울 준비를 하겠습니까?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