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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6월 14일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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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독서 고린토 2서 8,1-9 형제 여러분, 우리는 하느님께서 마케도니아 여러 교회에 얼마나 큰 은총을 내려 주셨는지를 여러분에게 알려 드립니다. 그들은 환난을 만나 큰 시련을 당하면서도 오히려 기쁨에 넘쳤고 극심한 가난에 쪼들리면서도 많은 희사를 했습니다. 나는 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제 푼수대로만 희사한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희사까지도 했습니다. 그리고 부디 자기들에게도 성도들을 구제하는 일에 참여하는 특전을 달라고 자진해서 간청해 왔습니다. 우리가 기대도 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들은 먼저 주님께 그들 자신을 바치고 하느님의 뜻을 따라서 우리에게도 헌신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디도더러 여러분에게 가서 이미 시작한 그 은혜로운 모금 사업을 마저 끝내라고 권했습니다. 여러분은 모든 일에 뛰어났습니다. 믿음이나, 언변이나, 지식이나, 열성이나, 우리에 대한 사랑에서여러분을 따를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니 이 은혜로운 모금 사업에 있어서도 뛰어나기를 바랍니다. 이것은 내가 명령으로 하는 말이 아닙니다. 다만 이 일에 열성을 보이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여러분의 사랑이 얼마나 진실한지를 알아보려는 것뿐입니다. 여러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얼마나 은혜로우신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분은 부요하셨지만 여러분을 위하여 가난하게 되셨습니다. 그분이 가난해지심으로써 여러분은 오히려 부요하게 되었습니다.
복음 마태오 5,43-48 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네 이웃을 사랑하고 원수를 미워하여라.' 하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만 너희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아들이 될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악한 사람에게나 선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햇빛을 주시고 옳은 사람에게나 옳지 못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비를 내려 주신다.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세리들도 그만큼은 하지 않느냐? 또 너희가 자기 형제들에게만 인사를 한다면 남보다 나을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그만큼은 하지 않느냐?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같이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라.”
2002년부터 지금까지 저는 담배를 피우고 있지 않습니다. 만 3년이 넘게 금연을 해 온 저를 보면서 사람들은 이야기 합니다.
“신부님은 이제 완전히 금연을 하셨네요.”
그런데 아직도 완전히 금연을 했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을 얼마 전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난 여행에서 저는 신부님 2분과 함께 했습니다. 이 두 신부님의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담배를 너무나 좋아한다는 것이었지요. 그래서 잠시 머무는 시간만 되면 입에 담배를 물고서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저 역시 함께 여행을 떠난 것이기에 그분들 곁에서 함께 머무르고 있었지요. 즉, 담배 연기를 맡으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처음에 그 냄새가 그렇게 좋지 않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그 냄새가 얼마나 좋던 지요. 나도 한 대만 딱 피우면 좋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또한 각종 타협의 소리가 이렇게 울려 퍼집니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도 술 마실 때는 한 대씩 피우더라.’
‘딱 한 대 피우는 것인데 어때?’
결국 이 유혹을 못 이기고서, 여행 중에 가졌던 술자리에서 담배를 입에 물게 되었지요.
한 모금……. 너무나 맛있었습니다. 이 맛있는 것을 내가 3년 동안 끊고 있었다는 것이 억울하다고 느낄 정도였습니다.
두 모금……. 약간의 후회가 생깁니다. 10년 이상을 피우다가 얼마나 힘들게 끊은 것인데... ‘그래도 입에 물은 담배, 마저 피우자.’ 라는 생각이 듭니다.
세 모금……. 이 세 모금째 들어서려는 순간, 이 순간까지 넘어서면 이제 다시 예전의 모습, 즉 골초의 모습으로 되돌아갈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세 모금째를 들이키지 않고 과감하게 옆에 사람에게 건넸습니다. 커다란 아쉬움과 함께…….
3년 동안 피우지 않다가 남들이 피우고 있는 모습을 보고서 이렇게 쉽게 넘어가는 것이 어쩌면 세상의 모든 유혹과 비슷하지 않나 싶네요.
유혹은 계속 이어 집니다. 내가 주의 하지 않으면……. 특히 죄의 유혹은 더 그렇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넘어가는 죄의 유혹에서 넘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는 오늘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사실 좋은 의도를 가지고 행한 일들도 나쁜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래서 좋았던 사이도 금방 멀어지는 것이 우리들의 인간사가 아닌가 싶네요.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같이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완전한 사람, 즉 주님의 사랑을 세상에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는… 그래서 죄의 유혹을 쉽게 이겨내는 주님의 제자가 되길 바랍니다.
지금 내게 다가오는 유혹을 과감하게 뿌리칩시다.
마음과 행동의 일치(한태완, '새벽이슬처럼' 중에서) 친구 세 사람이 그들이 가지고 있던 돈을 은밀한 장소에 숨겼습니다.
그런데 그 중 한 사람이 돈을 훔쳐 갔습니다. 며칠 후 세 친구는 솔로몬 왕을 찾아가 누가 범인인가를 판정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솔로몬 왕은 문제를 낼테니 답을 하라고 했습니다.
"부자 처녀가 어떤 청년에게 시집가기로 약속했는데 그 처녀는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졌다네. 그래서 처녀는 약혼한 청년을 찾아가 위자료를 줄테니 파혼해 달라고 하자 청년은 위자료 따위는 필요없다면서 파혼에 동의해 주었다네.
그 후 처녀는 어떤 노인에게 유괴되었다네. 돈을 내놓으면 보내주겠다고 위협하는 노인에게 그녀는 '내가 약혼한 남자에게 파혼을 요구했을 때 그는 위자료도 받지 않고 나를 놓아주었는데, 당신도 똑같이 나를 놓아주어야 한다'고 요구하자 노인은 즉석에서 처녀를 보내주었다네. 이 가운데 누가 제일 칭찬받아야 할 사람인가?" 첫 번째 사람은 청년이, 두 번째 사람은 처녀가 그리고 세번째 사람은 "이 얘기는 뒤죽박죽이어서 나는 알 수가 없습니다." 라고 말했다.
솔로몬 왕은 세 번째 사람을 가리키며 "네가 범인이다. 너는 오로지 돈밖에 생각하지 않았다.
다시 말하면, 그 사람의 마음 상태에 따라 그 사람의 행동과 말로 나타나게 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