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열며(05.06.02) - 연중 제9주간 목요일

2005. 6. 2. 오전 8: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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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6월 2일 연중 제9주간 목요일

제1독서 토비트 6,10-11; 7,1.9-17; 8,4-9(8)
토비아와 천사 라파엘이 메대 땅에 들어가 엑바타나에 이르렀을 때에 라파엘이 “토비아,” 하고 부르자 “왜 그러십니까?” 하고 토비아가 대답하였다.
라파엘이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오늘 밤 라구엘의 집에서 묵어야 하겠는데 그 사람은 네 친척이다. 그리고 그에게는 사라라는 딸이 있다.” 토비아는 엑바타나에 도착하자 라파엘에게 “아자리아 형님, 우리 친척 라구엘의 집에 곧장 데려다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그래서 그는 토비아를 라구엘의 집으로 데리고 갔다. 그들은 라구엘이 대문 곁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먼저 인사하였다.
라구엘은 “어서 오십시오, 젊은이들. 참 반갑습니다.” 하고 답례를 한 후 그들을 집 안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라구엘은 자기 양 떼 중에서 숫양 한 마리를 잡아, 그들을 융숭하게 대접하였다. 토비아와 라파엘이 몸과 손을 씻고 저녁을 먹으러 식탁에 둘러앉았을 때 토비아는 라파엘에게 “아자리아 형님, 라구엘에게 말씀드려 내 친척 사라를 내 아내로 내어 주게 해 주십시오.” 하고 부탁하였다.
라구엘이 이 말을 엿듣고 토비아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오늘 밤은 어서 먹고 마시며 즐기게. 자네는 내 가장 가까운 친척이야. 내 딸 사라를 아내로 맞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 자네말고 또 누가 있겠나. 사실 나는 내 딸 사라를 어떤 딴 사람에게 줄 권리가 없네. 그러나 자네에게 밝혀 두어야 할 사실이 있네.내 딸 사라를 동족에게 일곱 번이나 시집보냈지만 첫날밤 신랑들이 사라를 가까이하려다가 모두 죽어 버렸네. 그러나 주께서 잘 보살펴 주실 터이니, 어서 먹고 마시게.”
토비아가 이 말을 듣고 “제 일을 결정지어 주시기 전에는 여기에서 제가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겠습니다.” 하고 말하자 라구엘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겠네. 모세 율법이 지시하는 대로 사라를 자네에게 주겠네. 사라가 자네 아내가 되는 것은 하늘이 이미 정해 놓은 일일세. 자네 친척 사라를 아내로 맞게. 이제부터 자네는 사라의 남편이 되고 사라는 자네의 아내가 되는 것일세. 오늘부터 사라는 영원히 자네 것일세. 하늘의 주님께서 오늘 밤 자네들을 잘 돌보아 주실 것일세. 주님께서 자네들에게 자비와 평안을 베풀어 주시기를 비네.”그리고 라구엘은 자기 딸 사라를 불렀다.
사라가 오자 그는 딸의 손을 잡고 딸을 토비아에게 넘겨주며 이렇게 말하였다.
“모세의 책에 기록되어 있는 율법과 규정에 따라 사라를 자네 아내로 주니, 아내로 맞이하여 아버지 계신 곳으로 잘 데리고 가게. 하늘에 계신 하느님께서 자네들의 갈 길을 잘 보살펴 주시기를 비네.”
라구엘은 사라의 어머니를 불러 종이를 가져오라고 하였다. 그리고 모세 율법의 규정에 따라 사라를 토비아에게 준다는 혼인 계약서를 작성하였다.그리고 나서야 그들은 음식을 먹기 시작하였다.
라구엘은 자기 아내 에드나를 불러서 “여보, 방을 하나 따로 마련하고 사라를 그리로 들여보내시오.” 하고 말하였다. 에드나는 가서 남편의 지시대로 신방을 꾸미고 사라를 그리로 데리고 들어갔다. 거기에서 딸의 신세를 생각하며 울다가 이렇게 말하였다.
“얘야, 용기를 내어라. 하늘의 주님께서 네 슬픔을 거두어 주시고, 기쁨을 내려 주실 것이다. 얘야, 용기를 내라.” 이 말을 남기고 에드나는 방에서 나왔다.
토비아를 데려다 준 사람들이 신방에서 나와 문을 닫자 토비아는 침대에서 일어나 사라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보, 일어나시오. 우리 주님께 기도드리며 우리에게 자비와 구원을 내려 주시기를 간구합시다.”사라가 일어나자 그들은 함께 기도를 드리며 그들을 구원해 주시기를 간구하기 시작하였다.
토비아는 이렇게 기도하였다. “우리 조상의 하느님, 찬양을 받으소서. 주님의 이름으로 하여금 영세무궁토록 찬미 받게 하소서. 주님이 창조하신 하늘과 만물로 하여금 영원토록 찬양하게 하소서. 주님은 아담을 창조하셨고, 그를 돕고 받들어 줄 아내로서 하와도 창조하셨습니다. 그 둘에게서 인종이 퍼졌습니다.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를 닮은 짝을 만들어 그를 돕게 하자.' 하고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지금 이 여자를 아내로 맞는 것은 음욕 때문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참되게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나와 내 아내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늙도록 함께 살게 해 주소서.” 그들은 소리를 합하여 “아멘.” 하고 말하였다. 그리고 나서야 그들은 그 밤을 지내기 위하여 잠자리에 들었다.


복음 마르코 12,28ㄱㄷ-34
그때에 율법학자 한 사람이 예수께 와서 물었다. “모든 계명 중에 어느 것이 첫째가는 계명입니까?”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첫째가는 계명은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우리 하느님은 유일한 주님이시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님이신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여라.' 또 둘째가는 계명은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여라.' 한 것이다. 이 두 계명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이 말씀을 듣고 율법학자는 “그렇습니다, 선생님. ‘하느님은 한 분이시며 그 밖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신 말씀은 과연 옳습니다.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제 몸같이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번제물과 희생 제물을 바치는 것보다 훨씬 더 낫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께서는 그가 슬기롭게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너는 하느님 나라에 가까이 와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런 일이 있은 뒤에는 감히 예수께 질문하는 사람이 없었다.





이 글은 2004년 6월 3일 새벽을 열며 묵상 글입니다.

신문에서 본 글인데 재미있어서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평소와 같은 중간고사에서 교수님이 100점 만 점에서 무려 배점이 30점짜리인 문제를 주셨는데, 그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당신이 산행을 하는 도중에 뱀을 만났다. 뱀에게서 도망치다보니 절벽으로 몰리게 되었다. 앞에는 뱀, 뒤에는 낭떠러지 절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적어라.”

자그마치 30점이나 되는 문제였기 때문에 사람들은 깊이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글을 적기 시작했지요. 하지만 일등의 영예는 다음과 같이 답안을 적은 학생에게 돌아갔다고 합니다.

“꿈에서 깨어난다.”

썰렁한가요? 그렇다면 이야기 하나 더 선물로 드리지요.

사람들이 하늘을 바라보는 3가지 이유가 있답니다. 한번 생각해 보시겠어요? 여러분들이 하늘을 바라볼 때, 언제 바라보셨나요?

첫 번째. 답답할 때.

두 번째. 헬기 날아 갈 때.

마지막으로 세 번째. 남은 쭈쭈바 털어먹을 때.

이번 것도 실패를 한 것은 아닌지? 그래도 어떻게 합니까? 이것도 저의 한계이니까…….

그런데 이 글을 읽으면서 웃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비록 결말은 너무나도 싱겁지만, 남들이 전혀 생각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우리들에게 다가오기 때문이지요.

아무튼 이 글을 통해서 저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삶에 대해서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그렇게 복잡한 세상도 간단하게 행복을 누리면서 살 수가 있다는 것이지요. 사실 우리들은 너무나도 복잡하게 생각을 하면서 이 세상을 살아갑니다. 그래서 끝없는 걱정과 불안 속에서 힘들어 합니다. 하지만 내가 아무리 걱정을 해도, 또한 불안에 떨어도 변하는 것은 별로 없지요. 결국 나를 걱정과 불안 속에서 떨게 하는 것은 그리고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나’라는 한계 속에서 스스로 머물고 있는 ‘나’라는 사실입니다.

오늘 복음을 통해서 예수님께서는 첫째가는 계명을 설명하십니다. 그런데 아주 거창할 것 같은데, 너무나도 간단하지요. 바로 사랑의 실천이 바로 첫째가는 계명입니다. 그런데 그 사랑의 대상이 누구인가요? 내가 아니라 바로 하느님과 나의 이웃에게 맞추어져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런 사랑을 실천한 사람에게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와 있다고 하시지요.

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이제까지 왜 내가 힘들었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즉, 첫째가는 계명을 잊어버리고 ‘나’라는 틀 속에서만 모든 것을 판단하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제는 다시 한 번 생각을 전환해서 내가 위치하고 있는 이곳이 바로 하느님 나라가 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그곳이 바로 행복의 나라이기에…….


불안과 걱정, 그리고 불평하지 않는 오늘이 됩시다.



내탓이로다!

한남자가 엄청나게 죄를 짓고 지옥에 갔다. 죄목수만큼 바늘로 콕콕 찌르는 벌을 받는걸 보고는 머리를 썼다. 수없이 많은 죄를 지었다고 하면 지쳐서 못찌르겠지 드디어 염라대왕이 물었다.

"너는 몇번이나 죄를 지었는고"

"예 셀수없을 정도로 많이 지었읍니다."

잠시 생각에 잠긴 염라대왕이 명령했다

"여봐라, 재봉틀을 대령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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