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열며(05.05.23) - 연중 제8주간 월요일

2005. 5. 23. 오전 8:04:28

글자
2005년 5월 22일 연중 제8주간 월요일

제1독서 집회서 17,20-28
주님께서는 회개하는 자들이 당신께로 돌아올 길을 열어 놓으시고, 희망을 잃은 자에게는 힘을 주신다.
주님께로 돌아오너라, 죄를 끊어 버려라. 주님께 기도하여라, 주님의 마음을 상하게 해 드리지 마라. 지극히 높으신 분에게로 돌아오너라, 부정한 행위는 버려라. 그리고 악한 것을 역겹게 생각하여라. 하느님의 정의와 심판을 생각하고,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 제물과 기도를 바쳐라.
살아서 주님께 영광을 드리지 않는다면, 죽어서 어떻게 지극히 높으신 분을 찬양할 수 있겠느냐? 악한 자들의 그릇된 길에서 죽지 말고 죽기 전에 하느님을 찬양하여라. 죽은 자는 하느님을 찬양할 수 없다. 건강하게 살아 있는 사람이라야 주님을 찬양할 수 있다.
주님의 자비의 크심이여! 당신께로 돌아오는 자들에게 너그러우심이여!


복음 마르코 10,17-27
그때에 예수께서 길을 떠나시는데 어떤 사람이 달려와서 그 앞에 무릎을 꿇고“선하신 선생님, 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얻겠습니까?”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왜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선하신 분은 오직 하느님뿐이시다.‘살인하지 마라.'‘간음하지 마라.'‘도둑질하지 마라.'‘거짓 증언하지 마라.'‘남을 속이지 마라.' ‘부모를 공경하여라.' 한 계명들을 너는 알고 있을 것이다.”
그 사람이 “선생님, 그 모든 것은 제가 어려서부터 다 지켜 왔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께서는 그를 유심히 바라보시고 대견해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에게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 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라. 그러면 하늘에서 보화를 얻게 될 것이다. 그러니 내가 시키는 대로 하고 나서 나를 따라오너라.” 그러나 그 사람은 재산이 많았기 때문에 이 말씀을 듣고 울상이 되어 근심하며 떠나갔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둘러보시며“재물을 많이 가진 사람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모른다.”하고 말씀하셨다. 제자들은 이 말씀을 듣고 놀랐다. 그러나 예수께서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 나가는 것이 더 쉬울 것이다.”
제자들은 깜짝 놀라 “그러면 구원받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하며 서로 수군거렸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똑바로 보시며 말씀하셨다. “그것은 사람의 힘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느님은 하실 수 있는 일이다. 하느님께서는 무슨 일이나 다 하실 수 있다.”





지하도에서 거지가 양손에 모자를 든 채 구걸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앞을 지나가던 행인이 그 두 개의 모자 중 하나에 동전을 넣으면서 거지에게 물었지요.

“아니, 왜 모자를 2개나 들고 있는거죠?”

그러자 그 거지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요즘 장사가 잘돼서 체인점을 하나 더 냈습니다.”

글쎄요. 거지가 체인점을 하나 더 냈다고 하는데 과연 본점만 있을 때, 즉 하나의 모자만 있을 때보다 두 배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네요. 괜히 2개의 모자에 동전을 가득 채울 생각에 걱정만 더 늘어나고 아울러 힘만 두 배로 들 것이라고 우리는 쉽게 상상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우리들의 모습도 이러한 경우가 얼마나 많았는지요? 이 세상에서 강조하는 돈과 명예들을 더 많이 얻기 위해서 우리들은 또 하나의 모자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사실 지금 가지고 있는 것들로도 충분한데도 불구하고, ‘남들이 가지고 있으니까, 그래도 내가 제보다는 많은 재물과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어야지.’라는 마음을 간직하기에 또 하나의 모자를 준비하는 어리석음을 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어느 부자 청년이 예수님께 와서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길을 가르쳐 달라고 청합니다. 이 부자 청년은 남들이 보기에도 옳게 사는 청년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십계명을 언급하자, 그 청년은 어려서부터 그 모든 계명을 다 잘 지켰다고 대답하지요. 예수님도 이렇게 열심히 생활하는 그를 대견해하셨다고 성서는 전해줍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청년에게 부족한 것 한 가지를 발견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씀하시지요.

"너에게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 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어라."

그는 많은 것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었으며, 율법을 열심히 지킬만큼 도덕적으로도 훌륭한 자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여기서 또 하나의 욕심을 가지고 있었지요. 바로 남들이 아직 얻지 못하고 있는 영원한 생명까지 가지려는 욕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욕심 가득한 마음을 보신 예수님께서는 재산을 모두 버리라는 말씀을 하시지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또 다른 어떤 것을 얻으려고 하는 것, 이런 욕심이 바로 그를 울상이 되어 근심하면서 주님을 등지고 떠나게 했던 것입니다.

우리들은 많은 것을 얻고자 합니다. 하지만 주님의 길을 따르는 길은 동시에 많은 것을 내어 놓아야 하는 길입니다. 이것도 갖고, 저것도 갖고……. 우리들 모두가 원하는 것이지만, 이런 욕심을 통해서 우리들은 가장 중요한 것을 얻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돈 이야기를 하지 맙시다.



심은 대로 거둡니다.

부메랑은 던진 자리로 되돌아오는,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의 사냥도구입니다. 오늘 뿌리면 내일 거두고,좋은 것을 심으면 좋은 것을 거두게 됩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길을 가다가 할머니가 다리가 아파지자 할아버지에게 업어달라고 했습니다. 할아버지는 할머니를 업었습니다. 할머니가 미안하여 “무겁지?”라고 말하자 할아버지가 대답했습니다.

“그럼 무겁지. 돌대가리지,철면피지,강심장이지 당신은 무거울 수밖에 없어”

조금 가다가 내려놓고 다시 걸었습니다. 조금 후 할아버지가 다리가 아파지자 할머니에게 말했습니다.

“여보,좀 전에 내가 업어주었으니 나도 조금만 업어줘”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업었습니다. 할아버지가 조금 미안해하면서 “생각보다 가볍지?”라고 물었습니다. 할머니가 말했습니다. “가벼울 수밖에요. 머리에 든 것이 없지,허파에 바람이 들었지,속비었지,양심도 없지 가벼울 수밖에요”

꼭 심은 대로 거둡니다. 말은 메아리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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