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사랑

2004. 11. 5. 오전 9:05:47

글자

      -나 의 아 내-
      나를 흙으로 빚을 때 당신은 나의 가슴으로 빚었습니다 당신의 몸에서 그리운 향취가 솟는 것은 이때문입니다 내 아이를 받은 여인 당신은 우리 사이에 세월도 허물지 못할 다리를 놓았습니다 당신은 하나 밖에 없는 우리집 얼굴입니다 밖에서 돌아온 아이들이 찾는 얼굴 밖에서 돌아온 나도 맨 먼저 보고 싶은 얼굴은 당신입니다 당신이 비워놓은 자리를 채울 보물은 이 세상에도 저 세상에도 없습니다 당신의 손끝에서 살림들이 숨쉬고 보살핌 속에 오늘도 식구들은 제자리를 찾습니다 내가 홀로 있을때 내가 기댈 수 있는 언덕은 당신뿐입니다
      내가 슬플때 내 대신 눈물 흘려줄 사람도 이 세상에서 당신뿐입니다 그러나 당신도 나의 주님으로 하여 영원히 두번째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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