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세상 사는 동안 /도종환.

2004. 9. 17. 오전 7:06:04

글자




      한 세상 사는 동안 가장 버리기 힘든 것 중 하나가 욕심이라서 집착이라서 그 끈 떨쳐버릴 수 없어 괴로울 때 이 물의 끝까지 함께 따라가 보시게 흐르고 흘러 물의 끝에서 문득 노을이 앞을 막아서는 저물 무렵 그토록 괴로워하던 것의 실체를 꺼내 물 한 자락에 씻어 헹구어 볼 수 있다면 아무 것에도 걸림이 없는 마음을 무심이라 하나니 욕심 다 버린 뒤 우주처럼 넓어진 마음 무심이라 하나니 다 비워 고요히 깊어지는 마음을 무심이라 하나니...

댓글 1

  • 2004년 9월 18일 오전 7:27

    우주처럼 넓어진 가슴, 다 비워 고요히 깊어지는 마믐, 욕심과 집착을 버리고...무심의 경지에 언제나 도달할 수 있을까요. 얼만큼이나.. 가야금 소리에 마음이 안정이 되네요.

잃어버린 나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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