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고의 어머니

2007. 9. 17. 오전 3:00:42

글자

 

"마돈나의 비애":

 

오 아들아, 네 영혼이 널 떠났구나,

오 아들아, 기가 죽었구나,

오 아들아, 멀어져 가는구나,

오 아들아, 힘이 쇠하였구나!

오 아들아, 붉고 흰 피로 목욕하였구나.

오 아들아, 비할 데 없구나,

오 아들아, 난 누구에게 가야 하리?

오 아들아, 너는 날 떠났구나!

부속가

11. 주예수님 높이달린, 십자곁에 성모서서, 비통하게 우시네.

12. 섧고슬픈 성모성심, 수난칼에 깊이찔려, 참혹하게 뚫렸네.

13. 여인중에 복된성모, 독생성자 수난하니, 그고통이 크시네.

14. 아들수난 보는성모, 맘을에는 비통중에, 하염없이 우시네.

15. 예수모친 이런통고, 받으심을 보는우리, 누가울지 않으리?

16. 십자가상 아들함께, 고통받는 성모보고, 누가통곡 않으리?

17. 아들예수 우리죄로, 채찍모욕 당하심을, 애처로이 보시네.

18. 기진하여 버려진채, 죽어가는 아들보고, 성모슬피 우시네.

19. 사랑의샘 성모시여, 저에게도 슬픔나눠, 함께울게 하소서.

10. 제마음에 주예수님, 사랑하는 불을놓아, 타오르게 하소서.

11.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맘속에 주님상처, 깊이새겨 주소서.

12. 저를위해 상처입고, 수난하신 주님통고, 제게나눠 주소서.

13. 사는동안 주님함께, 십자고통 아파하며, 참아받게 하소서.

14. 성모따라 십자곁에, 저도서서 한맘으로, 슬피울게 하소서.

15. 동정중의 동정이여, 괴롬슬픔 나누시어, 저도울게 하소서.

16. 예수님의 죽음수난, 깊은상처 마음새겨, 우러르게 하소서.

17. 아들상처 저도입고, 십자가위 흘린피로, 흠뻑젖게 하소서.

18. 정결하신 동정성모, 심판날에 저를지켜, 영벌면케 하소서.

19. 그리스도 수난공로, 은총으로 돌보시고, 저를길러 주소서.

20. 제가죽어 세상뜰때, 천국영광 주예수님, 만나뵙게 하소서.


마리아의 연민

마리아와 함께 십자가 밑에 서 있으려는 것이 옛 신자들의 기도이자, 

기도의 이상적인 모델이었다.

4-5세기에 걸쳐서 살았던 "사막의 교부" 포에멘 원장은 오랜 탈혼에서 깨어난 뒤에 

이렇게 혼자말을 하였다:

"내 영혼은 구세주의 십자가 밑에서 울고 계시는 천주의 모친 성 마리아와 함께 있었습니다. 

나 역시 마리아 어머니와 함께 흐느껴 울고팠습니다."(APOTHEGMA 144).

 

4세기의 성 에프렘 시리아 사람은 예수의 십자가 밑에 서 계신 마리아의 애가를 썼는데,
이 마리아 애가는 성 토요일 저녁 기도에서 지금도 불려지고 있다(시리아 전례).

500년경의 성 로마노 작곡가는 "십자가 밑에 서 계시는 마리아 찬가"를 썼는데,

이 찬미가 속에는 예수께서 당신 모친에게 고개를 돌려 십자가의 신비를 설명하신 것으로
표현되어 있다.

 

서방 교회의 대성인들도 마리아의 고통을 묵상하고 가르쳤는데,
그들 중에서도 성 암브로시오와 안셀모 그리고 베르나르도가 가장 돋보이는 인물들이다.

이 영성의 주제(통고)는 13세기에 이르러 아주 보편적이고 대중적으로 보급되었는데,
특히 프란치스코회 설교자들과 성모의 종 수도회들의 공로가 가장 크다.

 

이러한 분위기는 중세기 성모 신심에서 가장 보편적인 것이었는데,

"십자가에 높이 달리신 성자 곁에서 그 모친 마리아도 함께 수난하였다"는 사상이 짙게
깔려 있는 성시이다.

이어서 나온 시가 저 유명한 "십자가길의 성모"(STABAT MATER)이다. 

 마리아의 통고

마리아 통고 신심은 14세기 초에 나타났다. 이런 신심을 크게 보급시킨 분은
아마도 헨리코 수소(1295-1366) 성인인 듯 하며,

이 밖에도 도미니코회 라인강 주변의 신비가들의 공로가 크다고 한다.
갈바리아의 중심 장면에서부터 수난 전체로 묵상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즉 예수님의 체포에서부터 장례 때까지를 묵상하던 중에
이 신심이 표면적으로 드러나게 되었다.

신비가들은 먼저 "마리아의 다섯 가지 기쁨"을 대중적인 신심으로 보급시킨 뒤,
성모님의 다섯 가지 고통 신심을 전파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이 나중에는 성모 칠고로 발전되었다. 성모 칠고 묵상은 두 가지 형태가 있다.

 

마리아의 통고 내용은 예수님의 수난 내용과 같다. 예수의 수난이 곧 마리아의 수난이었다.

1. 예수, 체포되시고 매맞으으심을 묵상합시다.

2. 예수, 빌라도에게 끌려가 재판받으심을 묵상합시다.

3. 예수, 사형 선고 받으심을 묵상합시다.

4. 예수, 십자가에 못박히심을 묵상합시다.

5. 예수, 숨을 거두시고 십자가상에서 죽으심을 묵상합시다.

6. 예수, 십자가에서 내리움을 묵상합시다.

7. 예수, 베로 감아 무덤에 묻히심을 묵상합시다.

 

그러나 복음서 전체를 보아서 예수의 어린 시절이 포함된 "성모 칠고"도 있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시메온의 예언.

2. 무죄한 어린이들의 학살과 에집트 피신.

3. 예수, 예루살렘에서 잃어버리심.

4. 예수, 체포되시고 재판 받으심.

5. 예수, 십자가에 못박히시고 죽으심.

6. 예수, 십자가에서 내리움.

7. 예수, 베로 감아 무덤에 묻히심.

 

이 신심의 또다른 변형은 당신 아들이 생활하시고 활동하시다가 사형당하신 곳을 찾아보시는
"성모님의 생애"를 묵상하는 것이다.

이 신심은 야고보 데 보라지네의 "황금 전설’에 따른 것이다.

 

위의 두 가지 "성모 칠고" 신심은 14세기에서 보편화되었고, 또 수많은 묵상과 기도를
그리고 시들이 쏟아져 나와 이 신심을 더욱 고취 시켰다.

물론 성모 칠고를 그린 회화와 성상들도 제작되었는데 저 유명한 "피에타"는 곧 이 신심의
영향으로 제작된 것이라고 한다.

 

1464년초, 도미니꼬 회원인 앙렝이 "동정 마리아의 새로운 시편"(매일 성모송 150번 바치는 기도)을
전파하고 다닐 때,그는 성모성 50번마다 우리 주님의 수난과 당신 모친의 통고 그리고
최후의 만찬부터 장례까지를 묵상의 주제로 추천하였다.

1475년에 쾰른에서 처음 생겨난 로사리오회는 "다섯 가지 통고"가 포함되어있는
15가지 신비 목록을 만들어 묵상토록 하였다.

위의 "다섯 가지 통고"는 게쎄마니의 비애, 매맞으심,
가시관을 쓰심, 십자가 지고 가심 그리고 십자가에서 죽으심이다.

 

1482년, 플란델의 교구 사제인 요한 드 쿠당베르그는 아래와 같은 형식으로
성모 칠고를 묵상하도록 가르쳤다:

1. 시메온의 예언(루가2,34-35).

2. 에집트로 피신하심(마태2,13-21)

3. 삼일 동안 예수를 잃으심(루가2,41-50).

4. 갈바리아로 오르심(요한19,17).

5. 예수, 십가에 못박히시고 죽으심(요한19,18-30).

6. 예수, 십자가에서 내리심(요한19,39-40).

7. 예수, 무덤에 묻히심(요한19,40-42).

이 신심은 오늘날 "성모 통고회"가 보전하고 있고, 또 교황의 승인도 받았다.

 

영성
 

성서적인 이런 입장에서 보면, 마리아의 기쁨과 고통(신적 모성과 십자가의 고통)은
마리아와 교회에 대해 불가분의 성격을 띄는 것이다.
 



    하느님은 사랑입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영성의 뿌리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