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하나 / 은빛시몬
내 마음엔
언젠가부터
작은 그리움 하나 묻혀 삽니다
오랜 기억이 남긴 흔적들
얽히고설켜
설움의 울타리 겹겹이 쳐진
휑한 마음자리에
다소곳한 모습으로
파도소리 싣고 흔들리는 밀물처럼
가슴 가득
하얀 사랑의 포말 흩뿌리며
싱그런 풀내음 따라 나들이하는
바람의 몸짓에 실려
하늘로 솟구치다
눈꼬리에 매달려 아픔처럼 지샌 연민
등걸에 매달고
구름 한 쪽 베어 날개 달더니
어느새 되비쳐
눈부신 수평선에 누웠습니다
내 마음엔
언젠가 부터
작은 그리움 하나
눌러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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