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의 일치를 위하여

2006. 12. 20. 오전 1:10:14

글자






    세상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사람은 남들이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모두 비판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자동차를 운전할 때 급하게 운전하는 사람에게는 지나치게 서두른다고 투덜대고, 여유 있게 운전하는 사람에게는 너무 느릿느릿 운전한다고 투덜대는 것입니다. 이렇게 부정적인 눈으로 이웃을 평가를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세상을 자기중심적으로 판단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바쁠 때는 다른 사람의 여유로움을 나쁘게 보고, 내가 시간이 많을 때는 다른 사람의 바쁜 상황을 도무지 고려하지 않는 것입니다. 은수자와 같은 삶을 살았던 세례자요한과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그들의 친구가 되어주신 예수님을 모두 나쁘다고 말하는 이들은 과연 어떤 기준으로 살았을까요? 그들은 세례자요한처럼 철저하게 살지도 못하고 예수님처럼 뚜렷한 가치관도 없이 살면서 그저 율법에만 의존해서 살았기 때문에 그런 비판을 했던 것입니다. 공동체 안에는 여러 부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성품도 학식도 재능도 다양합니다. 이렇게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화목하고 일치하며 지내기 위해서는 규칙도 있어야 하겠지만, 서로 이해하고 형제를 받아들이며 감싸주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바로 그러한 자세가 주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이웃 사랑의 삶입니다. 오늘은 제 주변의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좀 더 넓은 마음을 주님께 청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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